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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뉴로메카, 상장후 한달 '절반' 락업해제...'오버행' 주의보최대주주 락업 3년, 낮은 지분율로 효과 미미…1개월후 유통가능 물량 50% 넘어

이상원 기자공개 2022-09-06 07:14:2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협동로봇 개발업체 뉴로메카의 기업공개(IPO) 이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약 34%로 다소 높은 데다 한 달 뒤부터는 상장주식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의 락업 해제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오버행 리스크가 큰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9월 29~3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 논의 끝에 IPO 밸류에이션은 최대 1665억원으로 책정했다. 할인율 29.33~41.39%를 적용해 1만4000~1만6900원의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공모금액은 최소 210억원이다.

이번 IPO를 통해 상장되는 주식수는 총 1096만7670주다. 보통주 기준으로는 985만5420주다. 최대주주와 기존주주를 비롯해 공모주주, 우리사주조합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중소기업은행의 우선주, 주식매수선택권 등도 더해진 결과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인 박종훈 대표는 공모 전후로 지분율이 25.84%에서 22.32%(220만주)로 변경된다. 동생인 박종석 씨 지분 0.66%(6만5000주)까지 합치면 최대주주 지분율은 IPO 이후 22.98%다.

박종훈 대표와 박종석 씨는 투자자보호, 경영 안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상장일로부터 각각 3년, 2년간 의무보유를 결정했다. 하지만 오버행 리스크를 차단시키기에는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336만5845주로 전체 주식 수의 34.15%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을 제외한 공모주식(127만5000주, 12.95%)에 기타 소액주주(4.59%)를 비롯해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물량이 포함됐다. 상장 직후부터 오버행 가능성이 존재하는 데다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로메카 지분을 보유 중인 FI는 25곳 가량인 가운데 한 달 이후부터 FI 보유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때문이다. 상장주식의 15.95%에 해당하는 157만1730주가 추가로 락업이 해제된다.

구체적으로 더웰스딥테크1호투자조합, 코오롱2020소재부품장비투자조합의 17만5000주와 12만5000주에 대한 의무보유가 풀린다. 이외에도 산업은행, SK증권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물량(121만6175주)를 더하면 IPO 한 달 후 유통가능 물량은 50.2%까지 늘어난다.

상장 이후 두 달 뒤에는 12.34%(121만6175주), 세 달 뒤에는 대신증권의 의무인수분을 포함한 발행주식의 11.15%(109만8603주)가 매도가능 물량으로 풀린다.

FI의 엑시트가 본격화된다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와 상황이 비슷하다. 당시 제주맥주는 IPO 직후 32.16%였던 유통가능 물량이 한 달뒤 50.5%, 3개월후 67.43%까지 증가하며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며 오버행이 현실화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유통물량 비중은 공모와 상장 후 투심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중 하나"라며 "30% 아래면 통상적으로 공모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상장 이후 단기간에 대량으로 주식이 매도되면 주가 흐름은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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