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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이노룰스 IPO 최대 과제, '오버행' 우려 해소상장 직후 42.33% 유통 가능 물량...1개월 뒤 50% 육박

안준호 기자공개 2022-09-08 07:02:0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이노룰스의 공모를 앞두고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이 전체의 40% 이상을 넘어서며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룰스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은 217만6635주로 나타났다. 공모 주식(115만4744주)의 두 배 가까운 규모이자, 상장 예정 주식 514만1760주의 약 42.3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통상적인 IPO의 경우 적게는 20% 정도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으로 잡힌다. 자금회수(엑시트)를 추진해야 하는 기존 주주들이 존재하는 기업이라도 주식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를 통해 비중을 최소화한다.

이노룰스의 경우 최대주주와 상장 주관사, 임원 친인척 등을 제외하면 보호예수가 체결되지 않아 유통 물량이 커졌다. 개인 주주와 전략적 투자자(SI) 히타치(Hitachi), VC인 NHN인베스트먼트는 보호예수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개인 주주(5.60%), 히타치(2.92%), 벤처캐피탈(VC) NHN인베스트먼트(2.59%)로 1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VC인 토니인베스트먼트는 34만6523만주(6.74%)에 대해 보호예수를 약속했지만, 기간이 1개월에 그쳐 상장 후 단기간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를 고려하면 상장 후 한 달 안의 유통물량은 49.07%로 늘어난다.

오버행 우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보호예수를 체결하지 않은 NHN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총 26만6640주(6.53%)에 달한다. 다만 절반인 2.59%를 구주매출 물량으로 내놓으며 유통 가능 주식수를 줄였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 일부를 구주 매출로 해소하여 상장 직후 주가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비중이 크진 않지만 SI인 히타치 역시 당장 지분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다. 이노룰스는 지난 2016년부터 히타치와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2018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양 사의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만큼 상장 이후 단기간에 주식을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를 제외해도 통상적인 IPO보다 유통 물량이 많을 만큼 잠재적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설명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룰스는 공모 주식의 65~75%를 기관투자자에게, 25~30%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5%) 몫이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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