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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한층 강력해진 이익창출력 증명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 초과달성…포트폴리오 효과 '이자·비이자' 고른 성장

고설봉 기자공개 2022-10-26 08:24:0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실적을 초과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리스크관리 노력으로 안정적 자산건전성 유지하며 이익기반을 확실히 다진 결과다.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실적발표(IR)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기준 2조661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올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순이익 기록을 초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또다시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 IR에 나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포트폴리오 확충에 따른 비은행 수익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창출력이 지속적으로 레벨업된 결과"라며 "우리금융은 내실경영 강화를 통해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될 시점에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 확충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대 실적 기록은 2019년 우리금융그룹 출범 이후 꾸준한 은행업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노력의 결실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올 3분기 누적 7조26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6조1810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중심 대출자산 성장의 결과다.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줄어든 가계대출을 대신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 영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산은 지난해 말 288조990억원에서 올 3분기 말 300조7480억원으로 늘었다.

대출자산 증가와 맞물려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적극적인 조달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NIM 개선세를 주도했다. 그 결과 3부기 은행 NIM은 1.62%가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행과 카드의 합계 NIM도 1.86%로 높아졌다.

이익창출력 확대와 맞물려 안정적 리스크관리를 역량도 수익성 증대를 거들었다. 금리상승과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결과다. 충당금 이슈 등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한층 더 밀어올릴 수 있었다.

3분기 말 기준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2%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3%와 223.5%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여력을 확보했다.


비은행부문 주도의 비이자이익도 크게 늘었다. 손 회장 취임 뒤 적극 추진한 비은행계열사 인수합병(M&A)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 비이자이익은 올 3분기 누적 9150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유가증권과 기타 수익 등은 예년에 비해 역성장하거나 손실 폭이 더커졌다. 그러나 수수료이익은 올 3분기 누적 1조27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조1060억원 대비 14.9% 성장했다.

수수료이익 증가는 신탁과 리스관련 각종 수수료 증대에 따른 결과다. 리스관련수수료는 지난해3분기 2660억원에서 올 3분기 4130억원으로 55.3% 증가했다. 신탁수수료는 올 3분기 누적 20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540억원 대비 31.2% 성장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하며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추진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익창출력 증대와 함께 각종 비용관리에서도 과거보다 한층 더 효율성이 높아졌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선제적 비용관리 노력으로 판관비율이 낮아지며 가파른 수익성 상승세를 유도했다. 올 3분기 누적 판관비 총액은 2조93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조7930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 증가율은 17.5%로 판관비율보다 3배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율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올 3분기 누적 판관비율은 40.5%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포인트 개선됐다.

앞선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탄탄해진 우리금융의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완전 민영화라는 성과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으로 순영업수익이 연평균 11.3% 증가하면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이익창출력을 확보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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