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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 손잡은 리벨리온, 메타버스 '확장성'에 주목 KT 협업 이어 메타버스용 NPU 개발 추진…엔드유저 확대 의미

김혜란 기자공개 2022-11-16 11:14:3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리벨리온이 서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넘어 메타버스용 NPU까지 사업 영역 확장을 꾀한다. 지난 7월 국내 최대 통신사 KT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데 이어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NPU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의 최대 과제가 고객사 확보인 만큼, 리벨리온이 KT에 이어 최종사용자(엔드유저)를 늘리려는 시도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팹리스 업계의 평가다.

14일 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비브스튜디오스와 업무협약(MOU) 맺고 생성형(Gecerative) AI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성형 AI란 이용자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 등을 만들어주는 기술로, 메타버스 구현에 핵심적이다.

리벨리온은 생성형 AI에 최적화되는 NPU 개발을 맡는다. 현재까지 메타버스에서 AI 기능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맡고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 업계에선 GPU 대신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NPU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GPU를 AI 반도체로 대체할 경우 처리속도와 정확도, 전력소비 효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리벨리온은 지난 7월 KT로부터 300억원 투자를 받았고, 현재 KT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의 구조와 규격에 맞는 맞품형 NPU를 개발 중이다. 내년 초 서버향 NPU를 출시해 KT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과 추가적으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것이다. 메타버스에도 점점 AI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초기에 잠재적 고객군을 확보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 영상, 가상현실(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등을 제작해 유명세를 탔다. 자체 AI 연구·개발(R&D) 연구소 '비브랩'을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프로덕션, 3차원(3D) 모델링 솔루션 등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왼쪽)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오른쪽)
리벨리온의 메타버스용 NPU가 비브스튜디오스의 AI 콘텐츠에 활용되게 하는 게 우선 과제겠지만, 나아가 KT와 리벨리온, 비브스튜디오스를 잇는 시너지를 그려볼 수도 있다. 메타버스에서도 중앙 서버, 클라우드의 역할이 중요한데, 비브스튜디오스가 KT 서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메타버스용 NPU나 KT용 NPU가 기술적 관점에서 많이 다르지는 않다"며 "KT 서버의 추론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메타버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비브스튜디오스의 검증된 콘텐츠와 AI 소프트웨어 기술력 위에 리벨리온의 AI 하드웨어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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