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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소유자조차 "집값 비관적" 전망 피데스개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올라갈 것' 응답비중 5.1% 불과

신민규 기자공개 2022-12-13 14:32:4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도권 주택 소유자조차 현 거주지의 집값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1년새 53.5%에서 5.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피데스개발은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과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1%만 현 거주지 부동산 시세가 향후 1년내 '올라갈 것'('많이 올라갈 것', '약간 올라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의 응답비중이 53.5%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극단적으로 줄어든 수치다.

<1년내 부동산 시세 '올라갈 것' 응답자 비중>

연도별로 살펴보면 '올라갈 것'이라는 응답비중은 최근 3년간 계속 늘어났다. 2018년 당시 19%를 보인 이후 2019년(21.9%), 2020년(46.3%), 2021년(53.5%)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올해 2015년(40.4%) 이후 가장 낮은 비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7%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 응답비중은 48.3%였는데 올해 대폭 줄어든 셈이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낮을 것'('매우 낮을 것', '낮을 것' 응답 합계)이라는 응답은 50.8%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 6.6%에 비해 44.2%p 늘어난 수치다.

응답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수요와 투자수요 시장 모두 위축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37.7%에 달했다.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 비중도 28.6% 있었다.

선호하는 주택 차별화 테마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커뮤니티 특화주택(41.1%)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 헬스케어 건강(38.9%), 조경특화(36.4%), 고급 인테리어(33.2%) 순으로 응답했다. 커뮤니티 특화주택은 지난해 4위(26.8%)에서 올해 1위(41.1%)로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향후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요인으로 내부 평면구조(21.3%)를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시설(16.8%), 조경시설(13.9%), 전망/조망(13.8%), 단지배치/향(11.3%) 순으로 답했다. 내부 평면구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1대 1 개별 면접조사로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정책 등 주택시장 변수에 수요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응답률 변화폭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아파트 단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대시설, 조경시설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파트 단지는 커뮤니티시설은 기본으로 설치하고 있는데 이런 시설이 거의 없는 1기 신도시 이전 노후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재개발 등 공간재생을 통해 수요에 맞는 공간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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