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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X 톺아보기]하나마이크론, 베트남 공장 증설에 시설투자 6배↑비나공장 메모리 후공정 캐파 확충,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확장 중

원충희 기자공개 2022-12-20 14:16:4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17:3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마이크론의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가 작년 동기대비 6배가 늘어난 26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만에 전년 한해(1844억원) 수준도 넘어섰다. 유상증자와 차입 등을 통해 끌어온 자금의 대부분이 CAPEX에 투입됐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CAPA)을 대폭 확대한 영향이다. 비록 SK하이닉스가 CAPEX 감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하나마이크론에 가는 물량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베트남 비나, SK하이닉스 메모리 물량 받아 증설 진행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의 연결기준 3분기까지 CAPEX(유·무형자산 취득)는 26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34억원) 대비 6배 증가했으며 작년 한해(1844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최근 몇 년간 하나마이크론의 CAPEX는 1100억~1800억원인데 올해는 유독 지출 규모가 크다.

*한국기업평가 기준

시설투자 상당액은 베트남 공장 증설에 투입됐다.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법인(Hana Micron Vietnam Co.,Ltd)과 비나법인(Hana Micron VINA Co.,Ltd.)을 100% 자회사로 갖고 있다. 여기서 고객사 베트남 생산법인과 연계해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업무를 의뢰받아 처리하고 있다.

비나법인은 지난 9월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과 2억달러 규모의 시설대금 차입계약을 체결했다. 10월부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후공정 업무를 진행하고 일부 양산에 나선다. 2만평 면적을 보유한 비나법인은 SK하이닉스와 2027년까지 메모리 제품에 대한 패키징과 테스트, 모듈 조립 및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의 대규모 후공정 업무를 하기로 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비나법인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총 723억원을 투입했다. 올 7월에도 추가유증을 단행, SK하이닉스 턴키 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1208억원이 사용된다.

◇인력도 3000명으로 확충 계획, 시스템 분야로 사업 넓혀

하나마이크론은 충남 아산과 베트남, 브라질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은 해외 주력 생산거점으로 메모리 후공정 물량 확대에 대비해 신규 공장을 지었다. 베트남 공장 기술 개발 엔지니어와 생산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와 테스트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베트남 공장 인력을 2025년까지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가 향후 재고부담 증가로 CAPEX를 줄이면서 감산을 시사했지만 하나마이크론에 가는 물량은 계약조건상 크게 줄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메모리 후공정 시설투자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의 후공정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는 지문센서와 모바일의 두뇌역할을 하는 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무선통신(RF) 반도체, 플렉시블 기기 등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분야로 사업을 넓힌다.

이를 위해 아산사업장 내 비메모리 반도체 제품 테스트 생산라인 확장에 1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RF와 AP 패키지 테스트 외주생산 물량이 여기서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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