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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PE 컨소, 8200억 SK온 프리IPO 투자 구조는 5000억 규모 프로젝트펀드가 중추적 역할, 노란우산공제 대규모 출자에 눈길

감병근 기자공개 2022-12-23 07:59:2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이스트브릿지)로 구성된 한투PE 컨소시엄이 8200억원 규모의 SK온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1차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복수의 금융기관, 공제회를 출자자로 확보해 거둔 성과다. 내년 상반기로 계획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2차 투자도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PE 컨소시엄은 전날 8243억원 규모의 SK온 프리IPO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올 8월 SK온과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개월여 만이다.

한투PE 컨소시엄은 MOU 체결 당시 올 연말까지 1조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1조3000억원으로 목표를 증액하고 8000억원 가량은 올해 안에,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납입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이번 투자에서는 한투PE 컨소시엄이 조성한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한국투자이스트브릿지글로벌그린에너지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이 펀드에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하나은행, IBK캐피탈,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 등이 주요 LP로 참여했다.

특히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주로 사모투자펀드(PEF)에 투자하는 노란우산공제가 참여한 부분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300억원 규모로 이번 펀드에 출자했다. 상황에 따라 내년에 2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란우산공제 외에 복수의 공제회도 SK온 투자 참여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번 투자는 연 보장수익률이 7.5%로 인수금융이나 채권 투자와 견줄 만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금리상승 및 대출규제에 따른 회원대출 급증으로 운용 자금이 남아있었던 공제회가 노란우산공제 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한투PE가 외국계 LP를 대상으로 별도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60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이밖에 한투PE가 보유한 3개의 블라인드펀드에서 약 1300억원, 한투밸류자산운용이 모집한 일반사모펀드에서 약 1600억원이 충당됐다.

한투PE 컨소시엄은 계획한 1조3000억원 중 남은 5000억원 가량을 추가 모집하기 위해 연말연시에도 LP 마케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이 출자 한도를 새로 설정하는 ‘북 오프닝(Book Opening)’이 이뤄진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차 투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국내 주요 LP들도 내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유상증자에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설비투자(CAPEX)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한투PE 컨소시엄의 투자와 별도로 카타르투자청, MBK파트너스 등도 SK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투자를 결정할 경우 SK온은 조단위 투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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