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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코빗, NFT 사업 확대해 'MZ 투자자' 공략오세진 대표 "허슬링에서 허들링으로…크립토윈터 극복 강조"

노윤주 기자공개 2023-01-06 14:01:5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빗은 올해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보다 힘을 줄 예정이다. 리뉴얼 기간을 거쳐 지난해 말 'NFT 마켓플레이스'를 새롭게 선보인 만큼 올해는 더욱 다양한 종류의 NFT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NFT는 MZ 투자자를 공략할 히든카드이기도 하다. 코빗은 주요 거래소 중 사용자 연령층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전사 신년 메세지를 통해 조직의 융합을 강조했다.

◇크립토 윈터에 더욱 중요해진 조직문화

오세진 코빗 대표는 올해 신년 메세지에서 '허들링'을 강조했다. 허들링이란 남극의 펭귄들이 한데 모여 바람을 막고 체온을 나누는 방식이다. 바깥쪽에 서 있는 개체의 체온이 떨어지면 안쪽 개체와 자리를 바꿔가며 집단 전체의 체온을 유지한다. 오 대표는 "올해는 허슬링보다 허들링이 필요한 시기"라며 "가상자산 약세장(크립토 윈터)을 영리하게 극복해 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거래소가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펼치기 어려워졌다. 이에 코빗은 대중이 실생활에서 더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NFT 시장을 공략한다. 코빗은 2021년 5월 주요 거래소 중 최초로 NFT 마켓을 개설하면서 미래 먹거리는 NFT라는 기조를 보인 바 있다. 해외 대형 NFT 마켓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이 방법으로는 성장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재정비를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말 전면 개편된 NFT 마켓을 공개했다. 외부 파트너사 의존도를 줄이고 코빗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IP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NFT 형태도 다양하다. 협업사인 청담미디어의 숏폼 애니메이션 브랜드 '씨릴즈'와 문화 마케팅 그룹 '위드컬쳐'의 IP를 활용한 NFT를 소개한다. 위드컬처의 경우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기반의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쉽팜, SAC 등 게임 프로젝트도 코빗 NFT 마켓 합류를 결정했다. 코빗 관계자는 "올해는 NFT 마켓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IP 관련 업무 협약을 지속해서 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NFT 활용해 MZ 고객 잡는다

NFT는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포인트기도 하다. 코빗의 주요 고객 연령대는 40~50대 중장년층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50대 고객 거래 비중이 29.9%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6.9%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고객도 20.8%를 기록했다. MZ의 거래 비중은 저조했다. 30대가 18%, 20대가 4.5%였다.

코빗은 중장년층에 편중된 고객군을 전 연령층으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5월 배우 마동석, 주현영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주현영은 '인턴기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M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구축한 바 있다.

코빗은 지난해 MZ 고객 유입 효과를 봤던 마케팅에 더해 NFT로 고객 연령층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MZ 고객을 만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자라섬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22 등 음악 축제 입장권을 NFT 형태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는 올해도 기회가 있다면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 연령층 다양화를 위한 전략을 다양하게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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