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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재건 전략 시동 위메이드, 전·후방 밸류업 총력 공격적 온보딩으로 위믹스 플레이 등 플랫폼 영향력↑, 박관호 의장 올해도 사재 지원 사격

이민우 기자공개 2023-01-30 13:13:3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의 갈등 이후 위믹스 재건 전략에 집중한다. 먼저 플레이 투 언(P2E) 게임 분야의 핵심 축인 위믹스 플랫폼이 다수 블록체인 게임과 온보딩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하며 영향력을 넓혔다.

동양풍 미르의 전설에 집중된 게임IP도 유럽 판타지로 확장하는 한편, 주요 P2E 게임의 경제를 연결한 거버넌스 토큰이 출시돼 직간접적으로 위믹스 생태계에 유동성을 불어넣고 있다.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도 위믹스 재건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300억원 사재를 들여 위믹스를 대량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업주로써 위믹스 생태계의 투명성 담보에 일조해 위믹스의 시장 가치 및 투자자 신뢰도 회복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재건 전략 선봉 위믹스 플레이, P2E 게임 온보딩·IP 확장 집중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건 전략 첫 스텝은 위믹스 플랫폼의 영향력 확장이다. 위믹스 플레이가 지스타 이후 지난 17일 기준 20종의 플레이투언(P2E) 게임과 신규 온보딩 계약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위믹스 플레이는 위메이드에서 P2E 게임 경쟁력을 위해 설계한 핵심 플랫폼이다.

위믹스 플레이는 현재 21개 P2E 게임을 온보딩 중이다. 출시를 눈앞에 둔 P2E 게임도 33개 거느리고 있다. 기출시된 게임과 출시 예정, 온보딩 계약 게임을 총합하면 80종 게임이 위믹스 플레이 생태계에 발을 들였다. 위믹스 플레이는 이를 기반으로 1월 기준 누적 900만 가입자를 유치 중이다. 추세에 따라 1분기나 상반기 내 1000만 가입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르의 전설 세계관을 중심으로 동양풍 위주로 구성됐던 핵심 IP도 다양화를 시도 중이다. 출시를 앞둔 신작 2종 '나이트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유럽 세계관을 배경으로 둬 서양풍 판타지로 IP를 넓혔다. 두 게임은 글로벌 P2E 버전 출시를 통해 위믹스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신규 유저 유입으로 위믹스 플레이 등 관련 인프라와 생태계 힘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와 온보딩 게임의 토크노믹스 강화를 통해 위믹스 및 연관 토큰의 활용성 확대도 꾀하는 중이다. 미르M과 미르4의 게임 경제를 연결하는 토큰 '도그마(DOGMA)'와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인 '팬(Fan) 토큰' 서비스를 내놨다.

이중 DOGMA는 드론(DRONE, 미르M), 하이드라(HYDRA, 미르4) 등 게임 토큰을 스테이킹해 얻는 미르M 거버넌스 토큰이다. 이용자가 미르M 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용자에게 드론과 하이드라의 매입 및 보유를 장려하는 만큼 위믹스 플레이 내 게임 토큰, 나아가서는 위믹스의 유동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2년 연속 사재 300억원 투입 나선 박관호 의장, 위믹스 투명성 지원사격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도 위믹스 생태계 투명성 담보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의장은 26일 위믹스 공식 미디엄을 통해 올해 사재를 출연해 300억원 규모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규모 사재를 투입해 위믹스를 대량 매입한 바 있는데, 당시 확보된 위믹스는 여전히 박의장 측에서 보유 중이다.

올해 진행될 위믹스 매입은 국내 거래소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국내에서 위믹스를 거래 지원하는 거래소는 지닥 한 곳이다. 추후 협의에 따라 위믹스를 거래 지원하는 국내 거래소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 시점에선 예정된 물량 대부분이 지닥을 통해 매입될 가능성이 높다.

박 의장은 이번에 매입하는 위믹스 역시 지난해 확보한 물량처럼 매입완료일부터 1년 동안 일체 매도나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년 역시 단순한 명시적 기간으로, 박 의장은 위믹스가 생태계 확장 및 가치 성장을 거쳐 더 이상 유통량 이슈 등에 시달리지 않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2023년은 위믹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명성과 신뢰도 강화를 통해 세계 1등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해외 법인 설립과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지속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저변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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