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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카카오뱅크, 영업이익 감소에 ROE·ROA '주춤'영업이익 858억…충당금 적립·인건비 상승 영향

박서빈 기자공개 2023-02-09 07:06:5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영업이익 축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가 소폭 하락했다.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적립과 인적·물적 자원의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판매·관리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4분기 8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1046억 대비 17.9% 감소했다. 작년 말 520억원 대비로는 65%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와 ROA도 하락했다. 지난 4분기 ROE는 4.69%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ROA 역시 0.67%를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0.03%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2% 상승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다. 지난 4분기 77억원의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쌓은 영향이다. 지난 2분기에는 126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판매·관리비 상승도 요인 중 하나다. 지난 4분기 판매·관리비는 13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같은 기간 각각 733억원, 10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76.2%, 1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용률(CIR)은 17.7%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7.2%포인트 상승했다.

인건비 상승의 경우 신규 서비스와 상품 런칭 준비 인력 관련 리소스 채용에 따른 필요 인력 투입이 영향을 미쳤다. 2021년까지는 신규 금융 서비스 기획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난해에는 기획안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추가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다양한 신규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 확대도 목표로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직원 수는 지난 4분기 13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명 증가했다. 광고선전비 증가에는 지난 10월 신규 런칭한 개인사업자 뱅킹의 영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인적·물적 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비용 최적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시켜 인건비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채용의 약 3분의 1 정도로 채용 인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인 2022년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영향으로 ROE와 ROA 또한 감소했다"며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것과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판관비 증가 요인은 인력 채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60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0%, 6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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