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커머스 솔루션' 커넥트웨이브, 지난해 고공행진 데이터커머스 등 고른 성장 덕택 매출액 4526억, 총 거래액 12.4조 기록
조영갑 기자공개 2023-03-15 10:44:4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집행임원 김기록)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다. '다나와' 인수와 더불어 대내외적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데이터 커머스, 이커머스, 크로스보더 커머스 등 각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덕택으로 분석된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커넥트웨이브는 지난해 총 거래액(GMV) 12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액 4526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현금창출 주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1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치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GMV는 18%, 매출액은 33%, EBITDA는 71% 각각 늘어났다. 기존 사업이 견조한 가운데 다나와 실적이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에 일조했다.
데이터 커머스(다나와, 에누리), 이커머스 솔루션(메이크샵, 플레이오토), 크로스보더 커머스(몰테일) 3개 사업부문에서 B2C/B2B, 국내/해외, 서비스/솔루션/데이터를 망라하는 다각화된 이커머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덕택으로 풀이된다.
각 사업 부문 별로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데이터 커머스 부문이 다나와 인수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데이터 커머스 부문 GMV는 다나와 연결대상 편입 효과로 인해 1조4000억원이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124% 성장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역시 2021년 평균 390만여명에서 지난해 1800만여명으로 361% 성장했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선보인 가격구독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으며 MAU 증가에 일조했다.
데이터 커머스 부문의 매출액은 2021년 367억원에서 2022년 1581억원으로 331% 늘었다. 다나와 연결대상 편입 효과로만 1182억원 증가했으며, 다나와 외 기존 사업 매출도 9% 늘었다. 신규 확보한 다나와 MAU가 동종 플랫폼인 에누리 뿐 아니라 메이크샵, 몰테일 등 다른 플랫폼들의 MAU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신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 역시 플레이오토(멀티마켓 연동 솔루션)와 마이소호(모바일쇼핑 플랫폼)의 고성장에 힘입어 GMV 및 고객수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지속적인 GMV, 고객수 증가는 향후 유관 솔루션 및 서비스로의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MV는 2021년 9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9조8000억원으로 6% 성장했다. 플레이오토 사업부문 GMV가 6000억원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의 GMV 성장을 견인했다. 고객(셀러) 수는 21%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플랫폼인 마이소호(31% 성장), 온라인 마케팅/광고 플랫폼인 링크프라이스(24% 성장), 플레이오토(12% 성장) 등 이커머스 솔루션 사업부 내 다양한 사업들의 고객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적 변동성이 높은 상품매출의 전략적인 축소와 광고시장 둔화로 인해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2021년 1330억원에서 지난해 1168억원으로 감소했다.
크로스보더 커머스 실적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고환율 및 물류비용 급등의 영향으로 GMV는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직구 구매대행 매출과 해외간 크로스보더 매출 증가로 성장했다.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어 커넥트웨이브에서 기대하고 있는 사업영역이다.
GMV는 2021년 2664억원에서 2022년 2512억원으로 6% 줄었지만, 매출액은 2021년 1581억원에서 2022년 1647억원으로 늘었다. 달러화 강세, 중국의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미국과 중국의 거래액이 감소했으나 일본과 유럽에서 만회했다. 와인, 위스키 등 주류 구매 대행사업이 107억원의 매출액을 보태면서 새 동력이 됐다.
김기록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경쟁의 심화 속에서도 빈틈 없이 준비한 까닭에 지난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녹록하지 않은 환경이 예상되지만 인기를 얻고 있는 가격구독 서비스 등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솔루션들이 최상의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