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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개발사업은 지금]DL이앤씨, 복정역 복합개발 '송사 종결' 사업 본궤도2년 이상 사업 지연, 상반기 중 토지매매계약 체결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3-05-30 0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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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디벨로퍼 사업은 시공사들의 주요 전략 키워드였다. 대형 시공사들이 직접 우량 부지를 매입하거나 시행법인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형태로 개발사업 소식을 알렸다. 문제는 그 사이 부동산 업황이 곤두박질쳤다는 점이다. 업황 침체로 대부분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업에 서둘러 진출한 시공사들의 관련 리스크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더벨이 주요 건설사 개발사업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닻을 올릴 전망이다. 차순위자와 발주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간 송사가 지난해 말 최종 종결되면서다.

2조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된다. DL이앤씨는 사업을 위한 송파복정역레이어드시티PFV 지분 42.1%를 보유 중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과 SH공사는 상반기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사업 확대를 목표로 자체 부지 매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구 한화건설)이 경쟁력을 확보한 조단위 복합개발사업 수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DL이앤씨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복합개발사업은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정도가 있다. 2021년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 우미건설, 목양건축사사무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출처=DL이앤씨 컨소시엄)

하지만 사업 첫 단계로 볼 수 있는 토지매매계약이 2년 이상 체결되지 않았다. 수주전에 참여한 차순위자와 SH간의 소송으로 사업이 수년간 지연된 탓이다. SH가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골자다.

소송을 제기한 호반건설 컨소시엄의 도담에스테이트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판결을 받았다. DL이앤씨는 공식적으로 컨소시엄의 지위를 인정받은 뒤 올해 초부터 SH와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중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시 설계와 건축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5년경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4년 정도 소요된다.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600-2, 592-5 일원에 총 연면적 약 30만㎡,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 복합건축물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업무시설(오피스텔 및 오피스), 판매시설,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2021년 수주 당시 총 1조5000억원 정도가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해에는 예상 총 사업비가 1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사업 추가 지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현재로선 총 사업비가 2조원 안팎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시행법인 송파복정역레이어드시티PFV를 설립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DL이앤씨가 지분 42.1%를 보유 중이다.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포함하면 지분율은 50%로 올라간다.

최근 DL이앤씨는 경기 성남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공모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를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비 약 2조7000억원이 전액 민간 투자로 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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