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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move]일찌감치 IPO 준비하는 설립 4년차 '인터엑스'LG전자·현대모비스 등에 공장자동화 솔루션 공급…IPO 준비할 재무총괄 물색

양도웅 기자공개 2023-10-12 09:18:46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5:5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설립 4년차를 맞은 인터엑스(INTERX)가 기업공개(IPO) 준비를 책임질 재무총괄담당자를 찾는다. 인터엑스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면 공정 품질과 불량 검출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터엑스는 2020년 7월 울산광역시에 본점을 두고 설립됐다. 설립자는 박정윤 대표이사로 그는 2004년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이피엠솔루션즈를 설립, 2020년까지 이끈 경험이 있다. 이때 경험과 뒤늦게 울산과학기술원 기술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점을 살려 새롭게 인터엑스를 창업했다.


지난 3년간 인터엑스는 지속 성장했다. 설립 첫 해인 2020년 3억50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약 38억원, 2022년 약 4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도 2020년 말 2억2880만원에서 2021년 말 약 55억원, 2022년 말 약 9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첫 영업적자(37억원)를 기록했으나 성장성을 입증했다.

인터엑스가 우량 고객사들을 여럿 두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롯데케미칼, 넥센타이어, 오뚜기, 종근당, 한국카본 등 20개 넘는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인터엑스 기술력이 업계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킹고투자파트너스로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인터엑스 법인등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인터엑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투자금은 사업 확장을 위한 개발자 확보에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6월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도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터엑스는 최대 173억원을 지원받을 기회를 얻게 됐다. 이어 같은 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업계와 정부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으면서 인터엑스는 IPO도 일찌감치 준비하는 분위기다. IPO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과 실사 등 관련 실행 업무를 책임질 재무총괄담당자를 찾고 있다. 자격 요건은 △공인회계사 자격증 보유 △재무회계 경력 10년 이상 △IPO 또는 M&A 업무 경험자 △스타트업 투자 유치 경험 등이다.


인터엑스가 검토해볼 상장 방법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이다. 2005년 도입된 이 제도는 보유 기술의 혁신성, 기업의 성장성을 전문평가기관 2곳과 증권사 등으로부터 인정받으면 자본 1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90억원 이상만 돼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말 인터엑스 자본은 57억원으로 자본 요건은 충족한다.

전문평가기관들로부터 기술 혁신성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국가 공인 기술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가 실시하는 기술신용평가(TCB)에서 상위 등급인 'T-3'을 획득했다. TCB 등급은 총 10개로 구분돼 있다. 또한 중기부로부터 '2022년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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