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 '재무 경력자 증원' IPO 준비 척척 연내 예심 청구서 제출 계획, 올해 매출 3000억 예상
변세영 기자공개 2024-10-24 07:22:4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달바를 전개하는 주식회사 달바글로벌(옛 비모뉴먼트)이 재무회계 관련 경력자를 충원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넘긴 달바글로벌은 올해 3000억원에 근접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닥 입성을 준비했지만 성장세 등을 고려해 코스피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 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는 통상적으로 45영업일 이내 이뤄진다. 만약 달바글로벌이 내년 초 심사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상반기 상장도 가능한 것이다. 물론 제출서류 정정이나 보완 등이 필요할 시 예심이 반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IPO에 대비해 재무회계팀 인력을 ‘증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달바글로벌은 현재 K-IFRS기준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작성 업무와 본사·해외 자회사 결산, 내부회계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포지션을 뽑고 있다. 재무회계 관련 업무 3년 이상 경력자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추가로 달바글로벌은 △상장사 근무 경험 △내부 회계관리 구축·운영 경험을 우대한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달바글로벌은 2016년 반성연 대표가 설립한 코스메틱 회사다. 직원들 평균 연령도 30대 초반으로 젊게 형성돼 있다. 대표 상품은 ‘한혜진 미스트’, ‘승무원 미스트’ 등으로 유명한 미스트 세럼이다. 오일과 세럼 층으로 분리된 미스트를 흔들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광고 모델로 이효리를 기용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200억원대에서 2021년 692억원, 2022년 1452억원, 지난해 2008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4~5년 사이 가히 폭발적으로 덩치가 커졌다. 특히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키우고 있는 만큼 올해는 매출액이 3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만 17%다. 2022년 영업이익률(10%)와 비교해 7%p 향상된 수치다.
이를 기반으로 달바글로벌의 기업가치가 최대 5000억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해 달바글로벌 순이익은 175억원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내 화장품 업계 피어그룹인 LG생활건강(36배), 아모레퍼시픽(12배), 클리오(11배), 마녀공장(19배) 등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0~30배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3000억원대에서 최대 5000억원가량 몸값을 인정받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달바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법인 매출 증가율도 가팔라서 시장에서 기대를 받는 곳 중에 하나”라면서 “거래소 예심도 무난하게 통과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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