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Change]HD현대건설기계 이상혁 전무, 그룹 재무통서 역할 확대줄곧 재무 커리어 쌓아, HD현대건설기계 사내이사 맡아 사업 전반 총괄 예정
김지효 기자공개 2025-02-27 08:06:57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0시10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건설기계이 오는 3월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원에 변화를 준다. 그룹 ‘재무통’인 이상혁 전무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그간 전문성을 쌓아온 재무 분야를 넘어서 HD현대건설기계 사업 전반으로 역할을 확대할 전망이다. 사외이사 구성은 변함없이 회계·법률·국제통상 전문가들이 맡는다.◇이상혁 전무 신규 선임, 기존 재무 전문가서 사업 총괄로 역할 확대
HD현대건설기계가 다음달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상혁 HD한국조선해양 원가·회계 부문장(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5명 체제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정영근 상무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 전무는 그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또 다른 사내이사는 최철곤 대표이사 사장이다.
이번에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앞둔 이상혁 전무는 HD현대그룹 재무통이다. 이 전무는 1996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18년 HD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원가회계 담당임원을 역임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재직 동안 체득한 원가·회계·세무 등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회사와 이사회에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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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이 전무가 HD현대건설기계에서 CFO 역할을 맡는 건 아니다. 이 전무는 사내이사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CFO는 기존 배연주 전무가 계속해서 맡는다. 회사 측 관계자는 “사내이사가 특정 역할을 맡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재무 전문가인 이 전문가 관련 조언은 할 수 있겠지만 CFO 역할을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임원들이 계열사 여러 곳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겸직 제도를 통해 계열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인적자원 등을 효율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무, 지원조직에 몸담아온 각 분야 전문가에게 계열사 임원을 추가로 맡기는 사례가 잦다.
이 전무도 예외는 아니다. 이 전무는 HD한국조선해양에서 원가회계 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말 신설된 신규 바이오회사 AMC사이언스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이번에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겸직을 확대하게 된다. 기존 사내이사인 정영근 상무 또한 HD현대 경영기획 부문장과 HD현대건설기계 사내이사를 겸직해왔다.
◇사외이사 박기태 임기 연장, 회계·법률·국제경영 전문성 유지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변화는 없다. 임기 만료를 앞둔 박기태 이사가 임기를 한 차례 연장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박기태, 차경환, 유명희 이사다. 세 명 모두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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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3인의 전문분야는 다양하다. 박기태 사외이사는 회계분야 전문가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역임하고 금융발전심의회 자본시장 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국제회계윤리기준위원회 (IESBA)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HD현대건설기계 이사회 의장과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경환 사외이사는 법률 전문가다. 현재는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사법연수원 22기로 검찰에 들어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수원지검장을 지냈다.
유명희 사외이사는 국제 통상 전문가다. 그는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자유무역협정교섭관 겸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 대통령비서실 외신대변인 등을 거쳤다. 다양한 통상경험을 보유한 인사로 수출 비중이 높은 HD현대건설기계에 국제 경제 및 통상과 관련한 전문가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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