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랫폼 Road to IPO/thebell interview]"AI 솔루션 성장성 충분…차별화된 사업모델 강점"강태신·임대근 각자대표 "상장사 레퍼런스 확보, 공모자금 인력채용 투입"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27 08:21:23
[편집자주]
B2B 인공지능(AI) 기업 심플랫폼이 기업공개를 위한 여정에 나섰다. 국내 AI 솔루션 기업의 첫 상장 도전 사례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공모 과정에서 욕심을 최소화하고 상장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고객사를 확대해 본격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더벨이 심플랫폼의 상장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2B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심플랫폼은 두 명의 각자대표를 두고 있다. 산업계 출신의 임대근 대표가 기술과 관련한 부분을 총괄하고 애널리스트 출신의 강태신 대표가 안살림을 맡고 있다. 20년 지기인 두 대표는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며 최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두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더벨과 만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 대표는 "심플랫폼이 오랜시간 준비한 사업이 드디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대표의 경우 "기업공개를 준비하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투자자 설득에 주력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플랫폼은 지난달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공모 일정에 돌입해 다음달 중순 상장하는 로드맵이다. 현재 기관 투자사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어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술·금융' 각자 분야 전문성 상당…시너지 극대화로 상장 도전
1978년생인 임 대표와 강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친우 관계를 이어온 사이다. 임 대표는 서울대 자연과학부, 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산업계와 금융투자업계로 각자의 길을 갔지만 2019년 심플랫폼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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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표는 그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충분히 쌓았다. 먼저 임 대표는 성화시스템기술, 다임즈, 모션원, 디지큐브, 캐리마 등을 거치며 산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후 2011년 심플랫폼을 설립했다. AI 분야에 특출난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표는 PE 자문사인 오크우드투자자문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2012년 KB증권에 입사 후 스몰캡 분야 애널리스트로 약 5년 반 동안 몸을 담았다. 당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18회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9년 임 대표의 권유로 심플랫폼에 합류했다.
강 대표는 "2010년대 초반부터 임 대표와 AI 솔루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왔다"며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던게 아쉬워 직접 회사를 키워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강 대표의 합류 후 기술 개발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가 보유한 산업계·금융업계 네트워크도 회사가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인재 확보 예정, 영업력 키워 고객사 증대 목표"
상장을 앞두고 두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임 대표는 시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사업모델을 풀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 대표는 직접 투자사와 금융감독을 만나며 심플랫폼의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강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많은 자금을 수혈하기보다는 상장사 레퍼런스를 확보하는게 기본 전략"이라며 "AI 솔루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심플랫폼이 선두 주자로서 보유한 메리트를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밸류에이션에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부분을 어필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심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은 어떤 섹터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솔루션 도입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타트업업계에서는 특정 섹터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만드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과 경쟁하게 되겠지만 심플랫폼은 이미 많은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고 상장을 계기로 이같은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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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표는 상장 후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대표는 "공모 자금으로 연구소에 있는 박사급 인재를 적극 영입할 예정"이라며 "약 20여명 정도 인재를 수혈해 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반도체와 헬스케어 분야 고객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산업계, 대형 병원 등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소규모 기업을 인수해 영업망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임 대표는 "상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해 경쟁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며 "AI 기술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에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플랫폼의 상장이 국내 AI 솔루션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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