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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펀드서비스, 'KIWOOM' ETF 영업 정조준 이경준 영입 등 키움운용 상승세…한국펀드파트너스와 경쟁 구도

박상현 기자공개 2025-02-27 15:30:1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펀드서비스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 서비스에 나선다. 키움운용은 한국펀드파트너스와 우리펀드서비스 두 곳에 서비스를 받고 있다. 키움운용이 ETF 사업 강화에 나선 가운데 우리펀드서비스는 개별 ETF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펀드서비스는 키움운용의 ‘KIWOOM 국고채30년액티브’와 ‘KIWOOM머니마켓액티브’ ETF에 사무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 2023년 11월, 지난해 2월 출시된 국내 채권형 ETF다.

키움운용이 63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펀드서비스의 키움운용 ETF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나머지 61개의 사무관리 서비스는 한국펀드파트너스가 맡고 있다.


현재 우리펀드서비스는 같은 계열사 우리자산운용의 ETF 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운용은 당초 신한펀드파트너스에 관리를 받고 있었으나 우리펀드서비스가 2023년 서비스를 시작, 그해 말 모든 ETF를 우리펀드서비스에 이관했다. 신한펀드파트너스와 하나펀드파트너스 역시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계열 운용사의 ETF를 받아 왔다.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중 계열사에 사무관리사가 있음에도 다른 사무관리사를 이용하는 곳은 KB자산운용이 유일하다.

다만 우리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약 4500억원(0.24%)으로 점유율 순위는 전체 11위다. 우리펀드서비스가 맡고 있는 KIWOOM머니마켓액티브 ETF의 규모는 약 3113억원이다. 우리펀드서비스 입장에서는 키움운용의 ETF 확보에 주력하는 게 ETF 사무관리 사업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키움운용은 최근 이경준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을 영입하면서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 상황이다. 지난해 초 12월 상장한 ‘KIWOOM미국양자컴퓨팅’ ETF는 약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 초 기존 브랜드 ‘KOSEF’와 ‘히어로즈’를 ‘KIWOOM’으로 일원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TF가 공모펀드를 대체하게 되면서 사무관리사들이 새롭게 ETF를 수임하고자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펀드서비스와 키움운용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리펀드서비스는 앞으로 상장될 키움운용의 ETF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사무관리 서비스는 특성 상 한 번 정하면 이후 업체를 교체하기 어렵다. 시스템이 변하면서 일시적으로 실무에 부담이 생기는 등 암묵적 비용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ETF보다는 신규 상품에 진입하면 그나마 혼선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존 사업자보다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펀드파트너스 외 다른 사무관리사들이 키움운용 ETF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해 9월경부터 ETF 사무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하나자산운용만을 담당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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