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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알피(Alpy),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 최적화"②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데이터 전처리부터 RAG·LLM에 관리까지 '원스톱'"

이종현 기자공개 2025-02-27 08:40:3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0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우드웍스를 대표하는 표현은 '데이터 라벨링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크라우드웍스의 행보는 데이터 라벨링이라는 영역을 벗어났다. 데이터를 가공·검수하는 것에서 기업·기관이 요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주는 신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피(Alpy)'라는 신규 AI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도구를 지칭한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기관 내부에 적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사진)는 "기업이 AI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AI 에이전트는 이런 기대에서 탄생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챗GPT를 비롯해 '클로드', '딥시크' 등 일반인이 흔히 접하는 생성형 AI와 개념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AI 에이전트 역시도 핵심 축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만큼 모델의 성능이 에이전트의 성능을 좌우한다. 다만 기업·기관은 보안 등을 이유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생성형 AI를 쓰는 것에는 제약이 있다. 또 공개된 데이터만 학습했다 보니 업무 보조용으로 쓰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기업들은 LLM을 법률, 의료, 제조, 금융 등 자신이 원하는 용도에 최적화해 사용한다. 여기에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답변의 완성도도 높인다. 이때 필요로 하는 것이 데이터 변환, 미세조정(파인튜닝)과 검색증강생성(RAG) 등이이다.

김 대표는 "가령 계약서를 많이 검토하는 회사의 경우 계약서에 독소조항은 없는지 찾는 것이 핵심 업무 중 하나다. 이걸 전담하는 에이전트를 만들면 간단한 요청으로 계약서 내 독소조항을 찾아낼 수 있다"며 "자동화라는 틀에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과 유사점이 있다. 다만 RPA가 정해진 일을 반복하는 것에 그쳤다면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명령을 이해하고 그 명령 이행을 위한 일련의 작업을 스스로 수행한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웍스가 출시한 알피는 이런 AI 에이전트 구축에 특화된 제품군의 총칭이다. 지금 단계에서 알피에는 총 6개의 제품이 묶여져 있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AI가 인식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전처리부터 내부 데이터와 AI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구축, 필요에 따라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만들려면 많은 게 필요하다. 알피는 거기에 필요한 제품군을 모두 모은 것이다. 특장점이라면 구축된 AI가 잘 작동하는지 등을 검토하는 신뢰성 검증을 꼽을 수 있다. 일종의 '레드팀'을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요소 기술은 여타 기업에서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다. 특이점은 AI 모델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관리자 기능과 구축한 AI 에이전트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다. 데이터 전처리, RAG 등과 달리 두 기능은 시장에서도 생소하다고 평가되는 영역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기업의 AI 도입은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내에 복수의 에이전트가 운용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런 에이전트들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질 것"이라며 "알피의 신뢰성 검증이나 관리 기능은 이런 미래를 예상하고 만든 기능이다. 이후로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기능을 개발해 알피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피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사례도 있다. 유안타증권의 주식 종목 분석 AI 에이전트다. 해당 에이전트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가령 'A사와 B사의 최근 3년간 재무제표를 비교해줘'라고 질문하면 도표와 그래프 등을 활용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유안타증권과 같은 고객사례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장 변화가 빠르다. 이제 막 공개했지만 오는 3~4월에 알피 2.0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래 먹거리고 준비 중인 '컨슈머 AI'와 '인더스트리얼 AI'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치면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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