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인베, 400억 문화펀드 결성…세종시 첫 출자 '눈길' 미디어·디지털 콘텐츠 기업 발굴 협력…대펀은 이구욱 대표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27 08:22:1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인베스트먼트가 400억원 규모 문화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GP로 선정된 회사는 큰 어려움 없이 출자자(LP)를 모아 기한 내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특히 세종특별시가 이 펀드에 출자해 이목을 끈다. 세종시가 벤처캐피탈(VC)에 직접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B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를 통해 △영화 △음악 △게임 △방송 △출판 등 다양한 문화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25일 VC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JB인베스트먼트는 결성총회를 열고 '제이비 Innoculture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은 회사는 이달까지 최소 400억원 펀드를 만들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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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인베스트먼트의 다양한 LP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세종특별시로부터 2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JB인베스트먼트는 콘테스트를 통과해 세종시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세종시가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모펀드에 출자한 사례는 있지만 VC에 직접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세종시는 모태펀드, 수자원공사,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과 함께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3년에는 세종시 산하 재단법인 세종테크노파크가 지역 육성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억원을 출자해 300억원 규모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를 조성하는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세종시에서 예산을 지원받는다.
세종시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5+1 미래전략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정보보호 △방송·영상·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양자산업 등이 핵심 산업 분야다. 이중 방송·영상·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분야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JB인베스트먼트의 문화펀드와 협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J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세종시의 미래전략산업 중 JB인베스트먼트의 문화펀드와 성격이 맞는 분야가 있어 협력하게 됐다"며 "세종시와 해당 분야 기업 발굴에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B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JB금융지주 계열사도 펀드 출자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성 금액의 10% 이하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영화 배급사 △애니메이션 제작 상장사 △드라마 제작사 등이 제이비 Innoculture 신기술투자조합에 출자했다.
제이비 Innoculture 신기술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이구욱 JB인베스트먼트 대표다. 그는 삼성SDS와 한국산업기술원을 거친 산업계 출신 심사역이다. 포스코기술투자에서 근무하며 문화계정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이력이 있다.
엔씨소프트, 한국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를 거친 엄민우 상무는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엔씨소프트에선 게임 기획개발 업무를, 한국벤처투자에선 문화투자 운용사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문화콘텐츠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강정훈 전무도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강 전무는 삼성SDI, I&S스트래티직스, 삼성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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