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SV인베, 혹한기 뚫고 '초기투자 명가' 위용[Best Execution House(창업초기)]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 40% 베팅…'엑시나' 발굴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27 10:03:1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초기 스타트업의 동반자 면모를 뽐냈다. 지난해 초기투자가 심하게 위축된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모험자본 업계에서 빛나는 활약을 했다. 적극적인 팔로우온(후속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밸류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SV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국내 최고 벤처투자집행사(Best Execution House)' 창업 초기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에 해당하는 이 상은 2024년 벤처조합계정에서 창업초기(설립 후 3년 이내 기업) 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을 선정한다. 투자건수와 규모를 동시에 감안하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 실적을 면밀히 심사한다.

이어 "최근 반도체, 인공지능(AI) 영역에서 좋은 한국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초기 라운드부터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초기 스타트업에 잘 투자하고 육성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V인베스트가 수상한 부문에선 총 5곳의 하우스가 쟁쟁한 경합을 펼쳤다. SV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인터베스트, 해시드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보군에 올랐다. 투자건수와 투자금액, 평균투자금액을 비롯한 지표를 중심으로 꼼꼼한 정성평가가 이뤄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 1061억원 중 40% 가량을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총 9개 기업에 431억원을 베팅했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SV인베스트먼트의 평균 투자금액에 주목했다. 47.8억원으로 5개 후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은 투자자의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통상 초기 투자는 티켓 사이즈(건당투자금액)가 10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적다는게 업계 평가다. 시리즈A 라운드도 50억원을 상회하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지난해 초기투자 혹한기가 극심한 가운데 성과를 낸점이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설립 3년이하 초기기업 투자액은 2조2243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줄었다. 같은 기간 중기(3~7년), 후기(7년 초과)기업에 대한 투자는 각각 9.3%, 23.3% 증가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전문기업 '엑시나(옛 메티스엑스)'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트업 초기 라운드에 참여했다. 엑시나는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성료했다.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엑시나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삼성 4 나노 공정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CXL 3.0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이 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저장·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미국 지사 설립과 마케팅 조직 강화를 통해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VC 업계에선 대형 하우스인 SV인베스트먼트가 초기투자에 적극 나서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대규모 운용자산(AUM)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팔로우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 AUM은 1조7383억원에 이른다.
하이브(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 사례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초기투자사로서 밸류업에 동행했다. 2018년 30배에 달하는 멀티플로 회수를 마치며 국내 대표 VC 반열에 우뚝 섰다. 약 40억원을 투자해 108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심사위원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SPC, ‘건강빵 라인업 강화’ 4.5조 시장 잡는다
- [이사회 분석]애경산업, 재무 리더십 강화…CFO 등기이사 선임
- [Policy Radar]'고위험 ELS' 은행 일반창구서 못 판다
- [Sanction Radar]FIU, 업비트에 영업일부정지·대표이사 문책경고
- [NPL 플레이어 경쟁지도]'2강 3약' 종식…1위 굳히기 나선 유암코, '4조 클럽' 입성 목전
- [금융지주 밸류업은 지금]JB금융, 김기홍 회장 임기 중 'PBR 1배' 달성 자신감
- [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다올저축, 관리 중심 기업금융 전환…올해 비용 절감 '정조준'
- [금융권 AI 빅뱅과 리스크]KB캐피탈, 생성형 AI 업권 최초 도입…'투트랙' 리스크 대응
- [캐피탈업계 신경쟁 체제]신차금융서 '독보적' 현대캐피탈…KB·JB우리, 중고차 승자는
- [배당정책 리뷰]'실적주춤' 애경산업, 배당성향 확대 약속 지켰다
이영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리걸테크 스타트업 점검]로앤컴퍼니, 펀딩 라운드 1년 넘게 진행 '왜'
-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SV인베, 혹한기 뚫고 '초기투자 명가' 위용
-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인터베스트, 2000억 집행 '투자 모범생' 등극
-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대구 거점' 인라이트벤처스, '지역 벤처 발굴' LP 호평
-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유니온파트너스의 혜안, '파묘·서울의봄' 쌍끌이 성과
-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SL인베, 크래프톤 선구안 빛난 '34%' 수익률 괄목
-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국민세금 재원인 벤처투자, VC 막중한 책임 느껴"
- 마크앤컴퍼니, 뷰티펀드 투자 속도…'포뷰트' 눈길
- '메자닌 명가' 시너지IB투자, 벤처투자 확대 주목
- [VC 투자기업]'AI 엔터프라이즈' 누리에에이아이, 딥테크 팁스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