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김요한 DSC인베 전무, LP가 뽑은 '스타 심사역'[최우수심사역(바이오)]초고속 승진 주인공…"글로벌 성과 내는 스타트업 집중 투자"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27 09:34:4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개의 투자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DSC인베스트먼트의 본부장급 심사역은 모두 1980년대생이다. 다만 전무급 심사역은 하우스 내 김요한 전무(사진) 단 한 명이다. 김 전무는 압도적인 투자 실력으로 하우스와 출자자(LP)들의 인정을 받으며 하우스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심사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김 전무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우수 심사역(한국벤처캐피탈회장상 바이오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국내 벤처투자업계 주요 출자기관 책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김 전무를 최우수 바이오 심사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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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상을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983년생인 김 전무는 서울대 약대 출신 심사역이다. 한미약품 연구원을 거쳐 2013년 IMM인베스트먼트를 통해 VC업계에 입문했다. 2015년 DSC인베스트먼트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2020년에 상무로 올라섰다. 2021년 다시 전무로 승진하면서 하우스의 핵심 심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고속 승진 행보다.
김요한 전무는 주요 LP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다. 추가로 국민연금을 포함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의 심사위원들도 김 전무가 상대적으로 젊은 심사역임에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초기 바이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신약부터 헬스케어까지 바이오 섹터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심사역이다. 바이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뚝심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가로 바이오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기업과 함께 성장 방향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기업에게도 인기가 큰 편이다.
그는 현재 투자1본부를 이끄는 수장이다. 팀원으로는 이계민 수석팀장과 홍재현 팀장이 근무하고 있다. 김 전무는 수상 소감으로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무의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지놈앤캠퍼니, SCM생명과학, 카이노스메드, 아이큐어, ABL바이오, 피씨엘, 아디셋바이오, 셀리드 등이 있다.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는 펀드로는 DSCTech밸류업펀드1호(150억원)와 DSCTech밸류업펀드2호(212억원)가 있다. 이중 밸류업1호펀드의 경우 2019년 결성됐는데 당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아닌 심사역이 처음으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사례여서 눈길을 끌었다.
김 전무는 수상식 이후 기자와 만나 올해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팔로우온 투자와 글로벌 기업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업에 후속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파인트리테라퓨틱스(항약 의약품 개발), 넥스아이(면역항암제)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다수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현지에서 창업하는 한국인이나 해외 기업들과 협업 사례를 만들어내는 기업을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바이오뿐 아니라 다른 섹터에서도 이같은 투자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건수 대표는 앞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잘하는 기업에 많은 자금을 투자해야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다"며 "기존 투자 기업 중 유망한 곳을 확실하게 밀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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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부문은 최우수심사역을 선정하는 심사 과정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김 전무 외에도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김일한 KB인베스트먼트 본부장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전무 △임정희 인터베스트 부사장이 후보에 올랐다. 이중 김명환 대표와 문여정 전무는 각각 2023년, 2022년 동일 분야 수상자로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심사위원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7곳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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