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국민세금 재원인 벤처투자, VC 막중한 책임 느껴"[종합]DSC인베, 중기부장관상 대상 영예…임정욱 중기부 실장·김학균 VC협회장 축사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27 08:28:3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업은 다른 어떤 금융 산업과도 다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출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데, 그 자금의 절반가량은 국민의 세금이다. 막중하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DSC인베스트먼트의 수장인 윤건수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기쁨을 나누기보다는 책임감을 언급했다. 모태펀드를 비롯한 정책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가 성장해왔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내 벤처캐피탈은 그 어느때보다도 무게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면서 "올해가 쉬운 한 해가 되진 않겠지만 우리 모두가 일에 집중하고 몰입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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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는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Best Venture Capital House)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25개 상장 및 상패가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및 심사역들에게 수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금융위원회위원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LP상,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신설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국민연금,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국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후보군을 추리고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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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장관상 시상에 나선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내수부진 등 여러 어려움을 뚫고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감소추세에서 벗어나 첫 반등에 성공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들어 AI 투자가 대단하게 이뤄지고 있어 회복되는 느낌이 약간 들지만, 대체적으로 여전히 어려운 시장"이라며 "우리나라 벤처투자 실적이 비교적 선방하는 배경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하신 벤처캐피탈 업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정부에서도 벤처투자 시장 회복세를 가속하도록 여러 정책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1조원 모태펀드 출자를 신속히 진행해 1조9000억원 자펀드를 조속히 결성할 예정이고, 투자의무비율을 비롯한 규제개선도 차진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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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또한 취임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2025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첨단기술과 혁신 기업의 영향력을 느끼고 이러한 기업을 키우는 벤처투자의 중요성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픈AI, 딥시크 같은 글로벌 딥테크 기업이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기술 패권 전쟁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사활 걸고 있고, 우수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벤처투자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투자심리 위축, 경직된 회수시장, 초기투자 감소 등으로 벤처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 사실"이라며 "협회는 코스닥 시장 기관 투자자 비중 높이고 코스닥 펀드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는 이날 심사위원회 총평에서 "지난해 금리가 하락하긴 했으나 주식시장과 IPO시장 부진에 따른 취약한 자금회수로 벤처펀드 성과에 부담이 생기는 등 어려움이 이어졌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 오신 여러분의 수상과 그에 대한 축하가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AI, 블록체인, 환경테크 등 신기술 혁신이 빨라지고 이에 따른 신산업 창출도 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벤처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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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어워즈에서는 총 25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Best Venture Capital House(DSC인베스트먼트) △Best Exit Deal(SL인베스트먼트) △Best Venture Capitalist(최지수 티인베스트먼트 본부장) △최우수투자지원상(김보섭 KB인베스트먼트 상무) 등에 수여됐다.
금융위원회위원장상 △Best VentureCapital House(IMM인베스트먼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Best VentureCapital House(스틱벤처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Best VentureCapital House(유니온투자파트너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Best VentureCapital House(포스코기술투자), 보건복지부장관상 △Best VentureCapital House(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수상사로 이름을 올렸다.
LP상은 △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은 아주IB투자가, △LP가 선정한 최고의 Innovative Venture Capital은 인라이트벤처스가 수상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Best Fundraising House 부문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수상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최우수심사역 부문에서는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이오(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전무) △딥테크(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 △ICT(김동엽 한국투자파트너스 CIO)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Best Investment Deal 부문에서는 4개 하우스가 수상했다. △문화콘텐츠(IMM인베스트먼트) △중진(UTC인베스트먼트) △바이오(BSK인베스트먼트) △ICT(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Best Execution House 부문에는 3개 하우스가 수상했다. △벤처캐피탈(인터베스트) △창업초기(한국투자파트너스) △LLC(K2인베스트먼트) 등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Best Rookie House(에코프로파트너스) △Best Global Investment House(미래에셋벤처투자) △Best Private Equity House(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수상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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