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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한화리츠, 첫 공모채 데뷔전 '흥행'…7배 이상 수요400억 모집에 2900억 주문…증액 발행 않기로

안윤해 기자공개 2025-02-27 07:38:3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리츠가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쾌거를 거뒀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2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다만 회사는 증액 발행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A+, 안정적)는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트랜치·Trache)는 1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총 400억원을 모집했다. 이번 공모채 프라이싱은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초도 발행이었던 한화리츠는 대표주관사가 회사채 유니버스(Universe) 선정 작업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의 투자 참여를 위해서는 자체 투자 풀(Pool)인 유니버스에 속해있어야 한다.

한화리츠는 공모채 데뷔를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400억원의 7배가 넘는 290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렸다. 회사는 당초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염두에 뒀으나, 시장 태핑에 중점을 맞췄던만큼 증액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회사는 1년물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40bp~+40bp(1bp=0.01%p)로 제시했다. 1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5bp에서 완판됐다.

한화리츠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신용평가사에 회사채(SB) 등급을 의뢰한 결과 'A+,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21일 기준 한국자산평과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평균 민평 금리는 1년물 3.222% 다. 한화리츠는 1년물 기준 3.472%에서 발행이 가능하다.

한화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차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3월 400억원 규모의 전단채 만기가 돌아온다. 차환 대상의 전단채 금리는 3.65%다. 소폭이지만 이자 절감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동안 한화리츠는 보유자산의 질이 우수해 공모채 시장 데뷔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화리츠는 현재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부동산 자산을 담고 있다. 지난해 편입한 장교동 한화빌딩을 포함해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보험의 수도권 5개 사옥을 매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한 오피스 자산에 대해서는 우선매수협상권도 보유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초도발행으로 회사채 유니버스(Universe)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금리가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결정됐지만, 이자 비용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금액만 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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