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재도약 GP 낙점' 동문파트너즈, 펀드결성 이력 통했다[중기부]2년 만에 펀드레이징 시동…농금원 콘테스트 아쉬움 해소
이수민 기자공개 2025-04-24 14:26:5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 동문파트너즈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콘테스트 낙방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에서 GP로 선정되면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우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진계정 재도약 분야에서 운용사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 이유로는 하우스의 동일 분야의 펀드 운용 경험이 꼽힌다.24일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 결과에 따르면 동문파트너즈는 어니스트벤처스, 피앤피인베스트먼트-파이오니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함께 재도약 분야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서류 문턱을 넘었던 바인벤처스, S&S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는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최종 GP로 선정된 하우스 3곳은 모태펀드로부터 각각 100억원을 출자 받아 529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특히 2010년 설립된 동문파트너즈는 이번 GP 선정으로 2년 만에 벤처펀드를 결성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회사는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 청년기업성장(사업화) 분야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은 재도약 분야 펀드 운용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동문파트너즈는 재도약 분야 펀드를 현재 운용하고 있다.
하우스는 2018년 200억원 규모의 '다산에스비에이재기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만기일은 2026년 2월까지로 펀드 소진은 모두 마무리한 단계다. 펀드에는 라온텍(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덴탈빈(치의학 교육 플랫폼), 더드림헬스케어(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 등이 담겨 있다.
이은재 동문파트너즈 대표는 “출자확약서(LOC)를 모두 확보한 상태”라며 “PT에서는 동일한 펀드 운용 경험을 적극 강조했다”고 말했다.
하우스는 펀드 운용 인력으로 이은재 대표와 서상영 파트너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대 컴퓨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를 졸업한 딥테크 전문가로 꼽힌다. 코리아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딥엑스, 타파스, 라온텍 등에 투자했다. 서상영 파트너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성그룹 등 산업계를 거쳤고 크몽, 부릉, 브리치 등에 투자했다.
재도약 분야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300억원으로 한국벤처투자는 2~3곳의 GP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서류접수 결과 13곳이 지원했고 1차 심사에서 6곳으로 숏리스트가 압축됐다. 동문파트너즈와 어니스트벤처스, 피앤피인베스트먼트-파이오니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약 4.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재도약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겨났다. 2021년 이후 구조개선전용자금(융자)을 지원받은 기업, 지난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한 기업도 재도약 분야의 투자 대상이다.
폐업 기업의 대표이사나 주요주주가 재창업한 기업의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기업, 정부의 재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또는 사업전환 계획이나 사업 재편 계획 승인, 사업구조 개편 추진 계획 입증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지난해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는 송현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컨소시엄(Co-GP), BNK투자증권이 최종 GP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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