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성파인텍, 모노리스 흡수합병…김병준·김종석 대표 만나보니상장사-스타트업간 흔치 않은 결합 사례…한지붕 아래 '시너지 창출' 자신감
이기정 기자공개 2025-06-13 08:55:2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대성파인텍이 스포츠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모노리스를 흡수 합병한다고 합니다.
이번 딜이 성사된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데요. 상장사와 스타트업 간 흔치 않은 흡수합병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는 이번 딜을 통해서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대성파인텍 대표와 모노리스 CEO 김종석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더벨 이기정 기자입니다.
Q. 이번 딜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김병준 대표 : 대성파인텍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주주가치를 증대하고자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서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종석 대표 : 이번 합병은 대성파인텍이 모노리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모노리스의 모든 사업과 부동산 등의 모든 자산이 대성파인텍으로 그대로 승계가 되는데요. 이를 통해 사업을 더 다각화하고 재무적인 효율성을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Q. 딜에 담긴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김종석 대표 : 상장사와 스타트업이 힘을 합쳐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면서 회사를 더 키워보자는 게 이번 딜의 가장 중요한 의미입니다. 상장사와 스타트업이 서로 윈윈하는 아주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흡수합병을 통해 어떤 시너지가 기대되나요?
김병준 대표 : 대성파인텍은 항상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해 왔는데요. 이번 합병을 통해 제조 역량을 새로운 영역에 접목시킬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미래에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성장에 성공하면 주주들의 이익 가치 및 이익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대표 : 모노리스에 대성파인텍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이 합쳐져서 내재화가 되면 모노리스 어트랙션의 품질 경쟁력이 상승합니다. 또 생산 코스트도 낮출 수 있어 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계속 공급하는 어트랙션에 대해 유지 보수도 계속해야 되는데 대성파인텍의 역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대성파인텍 제조 기술력이 모노리스와 합쳐지게 됐을 때 다음 어트랙션과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보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대성파인텍의 본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김병준 대표 : 이번 딜이 대성파인텍 본업에 주는 영향은 없습니다. 잘하던 것을 그대로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모노리스가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 분야에 대성파인텍 기술력이 더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 예정입니다.
Q. 흡수합병 후 조직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김병준 대표 : 흡수합병 후 자동차 부품과 테마파크를 두 부분으로 나눠서 각자 독립 체계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테마파크 쪽에서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나 생산에 관계되는 요청을 자동차 사업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Q. 양사 주주들 반응은 어떤가요?
김종석 대표 : 모노리스 주주들은 시너지가 나는 회사랑 합병을 하면서 성장해 간다는 방향성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크게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흡수합병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모노리스 기업가치가 당초 기대보다 못 미친다는 생각에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모노리스가 내년에 인천공항 2호점 준공도 하고 글로벌 확장에 나서는 등 기대되는 포인트가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중장기적인 성장에 기대를 보이는 주주들이 많습니다.
김병준 대표 : 대성파인텍 입장에서 이번 딜은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보다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주주들이 이 부분을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고 주주 가치 증대를 이끌어낼 자신도 있습니다.
Q. 모노리스 기존 주주들은 FI가 대부분인데 엑시트 관련 이야기를 나눠봤을까요?
김종석 대표 : 펀드 만기 이슈로 몇 군데 정도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계를 이어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기업가치가 많이 디스카운트 됐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 관련된 부분이 평가에서 제외됐고 평가 방식도 보수적인 본질가치 평가로 진행했기 때문이죠. 지금 기업가치가 디스카운트가 됐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업사이드가 더 크다고 FI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장기 보유를 생각하는 주주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김병준 대표 : 모노리스가 가진 IP 기술 기반 레저 콘텐츠 사업과 대성파인텍이 보유한 안정된 제조 기술을 합치면 다른 어느 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양사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는 주주들의 가치가 증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미래에 좋은 회사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종석 대표 : 모노리스는 기본적으로는 대성파인텍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앞으로 국내 및 해외에 테마파크를 공급하면서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가맹 본사에 대한 크레딧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성파인텍의 대외 신인도가 긍정적으로 작동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노리스는 9.81파크를 늘려나가는 데 물리적인 확장에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각 테마파크의 유저들이 서로 연결돼 가상과 현실을 통합된 개념으로 레이싱을 즐기고 경쟁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흡수합병 후 모노리스와 대성파인텍의 비전과 목표를 이뤄 나가는 것을 직접 보면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 대표님 모시고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오랜 인연을 이어왔던 두 대표는 이제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게 됐습니다. 특히 합병 후 사업 시너지 창출에 대해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성파인텍과 모노리스의 행보가 상장사와 스타트업 간 성공적인 결합이라는 좋은 사례를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두 회사의 미래에 대해 더벨이 계속 보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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