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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타운' 완성…도시 디벨로퍼 자리매김 용산정비창 재개발 수주…지하로 교통 연결, 주거·문화·업무 공간 재창조

정지원 기자공개 2025-06-24 07:25:0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3일 13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용산타운'의 퍼즐이 맞춰졌다. HDC현산은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 복합개발을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더라인330'을 연결할 예정이다. HDC현산의 디벨로퍼 전략 아래 용산의 도시 공간이 재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용산구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조합원 39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HDC현산이 250표를 득표해 63.1% 지지를 얻었다. 포스코이앤씨는 고배를 마셨다.

HDC현산은 '더라인330(The Line 330)'를 제안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8층, 1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780가구, 오피스텔 651실 및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한다.

HDC현산은 이 사업 수주로 'HDC 용산타운'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서 용산역 전면 개발, 철도병원 부지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이번에 정비창 전면 1구역 시공권까지 확보하면서 하나의 전략 아래 도시를 탈바꿈 시킬 수 있게 됐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될 '더라인330' 조감도. (출처=HDC현대산업개발)

HDC현산의 용산타운 개발은 아이파크몰에서 시작됐다. 과거 용산 민자역사 개발을 통해 2004년 용산 아이파크몰을 열었다. 철도 교통과 상업이 연결된 복합쇼핑몰을 직접 기획, 시공, 운영하며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다졌다. 2011년 본사도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후 본격적인 HDC용산타운의 기틀을 다졌다. 이번 더라인330에 유치를 약속한 파크하얏트를 운영 및 개발하는 계열사 호텔HDC를 2005년 만들었다. 면세업계 최초의 대기업 합작투자회사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고 2015년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조성했다.

최근엔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까지 본PF 및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에 연면적 8만8760㎡ 규모,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549가구의 주거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용산 철도병원 건물은 2022년 중 용산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용산 철도병원 부지는 정비창 전면1구역 인근 '국제업무지구' 내에 위치한다. HDC현산은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 더라인330을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연결할 예정이다. 2018년 12월 용산구와 MOU를 맺고 사업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HDC용산타운이 주거-문화-상업-업무와 교통을 연결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가 연결될 예정이다. HDC현산은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사업의 운영권도 30년간 보유하도록 돼 있다. 용산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HDC현산은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아닌 복합개발단지로서 발전 방안을 제안한 이유다. 사업을 위해 CBRE코리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스케이프, 글로벌 설계사 SMDP 등과 협업을 약속했다.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와 국내 최장 길이 스카이브릿지 등도 제안했다.
HDC용산타운 전경 예시도. (출처=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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