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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엠씨 IPO]밸류 2000억대 중반…피어그룹 '대한전선·일진전기'평균 PER 28.90배 적용…올해 순익 100억 달성 기대

안윤해 기자공개 2025-07-23 07:58:4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1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해양용 케이블 제조기업 티엠씨가 상장 밸류에이션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군(피어그룹) 범위를 확정했다. 국내에서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터라 조선 기자재 분야로 피어그룹을 확장할 법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전기·전선 업종 내에서 유사기업을 추리는 방식으로 방향을 정했다.

비교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은 대한전선, 일진전기 가온전선, 대원전선 등 네 곳이다. 이들 회사 모두 주가수익비율(PER)이 20~30배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와 주관사는 업계 평균치를 고려해 상장 밸류에이션을 2000억원 중반으로 잡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엠씨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밸류에이션 산출 과정에서 대략적인 비교기업 범위를 확정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높지만 피어그룹은 국내 위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티엠씨는 주요 제품이 선박용 해상 케이블인만큼 업종 분류에서는 전기·전선 산업을 택하고 조선 기자재 관련 기업은 제외했다. 실제 업종 분류에 따라 밸류가 좌우될수 있는 만큼,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티엠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56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은 3000억원을 상회하며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2811억원에서 2022년 3357억원, 2023년에는 3722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2021년 -242억원 2022년 -59억원 2023년 67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 폭을 줄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2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연간 100억원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업종 내에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세일즈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티엠씨는 밸류 산정에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전기장비 기업은 34곳, 업종 평균 PER은 30.11배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티엠씨의 비교기업으로는 대한전선, 일진전기, 가온전선, 대원전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선박용 케이블뿐 아니라 초고압 케이블, 특수 케이블 등 종합 전기·전선 제조업체들로 티엠씨와 사업영역과 비슷하다. 현재 대한전선의 PER은 38.16배, 일진전기 33.70배, 가온전선 19.47배, 대원전선 24.26배이며 네 곳의 평균 PER은 28.90배다.

특히 일진전기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4월 9일 장중 최저 수준이었던 1만9800원에서 지난달 30일 4만1600원까지 110% 오르기도 했다. 같은기간 대한전선과 가온전선, 대원전선 등의 주가도 각각 72%, 92%, 31% 급등했다. 피어그룹 전반의 주가 상승세는 티엠씨의 밸류와 공모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티엠씨의 밸류는 작년 실적을 기반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올해 추정 순이익 100억원에 업종 평균 PER 약 30배를 적용하는 경우 적정 시가총액은 약 3000억원대로 산출된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15%~30% 할인율을 감안하면 밸류는 2500억원대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업황 자체는 조선이지만, 전력, 전선 등의 케이블에 더 주력하고 있는 만큼 조선 기자재 분야는 제외했다"며 "선박플랜트, 산업용 전선, 케이블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들을 기준으로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엠씨는 향후에 방산, 원자력, 플랜트 관련 업종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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