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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 거버넌스 점검]포스코이앤씨, CSO 사내이사 복귀하나김현출 안전보건센터장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 올해 정기 주총 때 이사진 축소

김형락 기자공개 2025-08-05 08:24:41

[편집자주]

연이은 산업재해 소식으로 안전경영이 화두에 올랐다. 재계는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계기로 산업안전 정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고 그동안 의미있는 변화를 달성한 기업도 적지않다. 하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곳들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theBoard는 주요 기업의 안전경영 관련 거버넌스를 심층 분석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31일 08시30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사내이사였다. CSO에게 연간 경영 계획과 안전 보건 계획 승인에 참여할 권한을 줬다. 올해 CSO를 맡은 김현출 상무는 미등기 임원이다. 중대재해 수습 과정에서 김 CSO가 사내이사로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포스코이앤씨 이사회는 총 5명이다. 각각 사내이사가 2명, 기타비상무이사가 3명이다. 기타비상무이사 2명은 2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PIF)가 지명했다. 사내이사진과 나머지 기타비상무이사 1명은 최대주주 포스코홀딩스가 선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지분 52.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PIF는 100% 자회사(The Saudi Asian Investment Company)를 통해 포스코이앤씨 지분 38%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주요 주주는 포항공과대학교(2.1%), 우리사주·소액주주(7.1%) 등이다.

포스코이앤씨 사내이사는 정희민 대표이사(사장)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용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재무IR본부장(부사장) △아흐메드 A. 알-수베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최고경영자(CEO) △자코보 F. 솔리스 PIF 이사(Senior Director)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월 정기 주총 뒤 이사진이 6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지난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 정훤우 전 안전보건센터장 후임을 정하지 못해 기존 3명이었던 사내이사 2명으로 줄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3인 체제를 유지했다.


올해 신규 선임한 사내이사는 정 대표와 김 CFO다. 김 본부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아흐메드 A. 알-수베이 CEO와 자코보 F. 솔리스 이사는 각각 지난해 주총에서 3연임, 재선임해 임기가 2027년 3월까지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정기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후임 CSO 선임 안건을 논의했다. 당시 이사회는 CSO 선임과 사내이사 역할급 지급 안건을 보류했다. 두 안건은 추가 검토 뒤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 이사회에서 안전보건센터장이 빠진 건 3년 만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부터 안전보건센터장을 선임했다. 2021년까지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하다 2022년 정기 주총 때 안전보건센터장이던 송치영 전 전무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전체 이사진이 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5월 임시 주총 때도 안전보건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포스코 안전환경본부 안전기획실장이던 정훤우 전 상무가 포스코이앤씨 안건보건센터장으로 이동하며 곧바로 사내이사로 들어갔다. 정 전 상무는 지난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났다.

포스코이앤씨 이사회가 올해 새로 선임한 CSO는 김현출 상무다. 김 CSO는 전날 정 대표 등 임원진과 함께 '함양~창녕 고속도로 10공구 현장 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정 대표가 담화문을 발표한 뒤 김 CSO가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CSO 산하 조직으로 안전보건센터를 운영한다. 안전보건센터는 전사 안전 보건 목표(안전 보건 경영 지수 평가 점수, 자율 목표 등)를 검토하고, 안전 보건 경영 지수 평가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월 경영 회의 때 전사 안전 혁신 세션에서 안전 계획과 개선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2022년에는 무재해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관리 감독하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3건이다. 올해는 네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사회에서 연간 안전 보건 계획을 논의한다. 지난해 2월 1일 이사회에서는 안전 보건 계획 의안을 한 차례 보류했다. 당시 이사진 전원(6명)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류 의견을 냈다. 같은 달 20일 소집한 이사회에서 그해 안전 보건 계획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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