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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반기 영업익 사상 첫 '1조' 대기록IPO·유상증자 수수료 1위 힘입어 IB부문 10% 성장

이시온 기자공개 2025-08-08 07:41:47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6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실적 성장으로 인해 6월말 기준 자기자본 역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증권은 향후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1조147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629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국증권의 별도 자기자본 역시 10조5216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증권의 성장세에 한국투자금융지주 역시 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 증가한 1조1152억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IB와 브로커리지, WM 부문 등이 고루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의 2분기 IB부문 순영업수익(영업이익+판매비와 관리비)은 1분기 1881억원에서 2085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특히 IB관련 이자 수익이 1분기 335억원에서 2분기 72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아이지넷, 오름테라퓨틱, 더즌, 에이유브랜즈,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뮨온시아 등 중소형사 상장을 단독 주관하면서 상반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IPO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센서뷰, 지아이이노베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10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업계 내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는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334억원이었다. WM 부문은 채권 판매와 수익증권 판매가 전분기 대비 각각 4.1%, 6.4% 증가하며, 전체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76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 역시 12.5% 증가한 52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 호조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향후 IMA 인가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발행어음을, 8조원 이상 증권사에는 IMA를 허용하고 있다. IMA를 인가받을 경우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IMA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는 한국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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