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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splay 2025]'원익IPS 맞손' 비츠로브이엠, APC 밸브로 시장 공략VT 제품 대체 전략,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사 수요

김인엽 기자공개 2025-08-12 07:30:00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7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츠로브이엠이 신제품 'APC(Automatic Pressure Control Valve) 밸브'를 앞세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 기업의 VT(Vacuum Throttle Valve) 밸브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기존 대체품의 성능·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함승식 비츠로브이엠 영업부 일반진공 파트장은 7일 'K-Display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국내외 고객들이 성능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대안을 찾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비츠로브이엠이 해당 행사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와 신제품 홍보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함승식 비츠로브이엠 영업부 일반진공 파트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츠로브이엠이 APC 밸브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2023년이다. 코스닥 상장사 원익IPS와 함께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공동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고객사 주문에 따라 생산·납품이 이뤄지는 구조로 수요 발생 시 매출이 반영된다.

주요 예상 고객사로는 TEL(Tokyo Electron Limited), ASML(Advanced Semiconductor Materials Lithography),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제품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납품에 나설 계획이다.

APC 밸브를 포함한 고정밀 진공 부품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장비업계 또한 오랜 기간 해외 제품에 의존해 왔다. 때문에 주요 공급사는 일본과 유럽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함 파트장은 "APC 밸브에 대한 고객사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츠로브이엠은 진공 밸브를 생산하는 산업용 부품 전문 기업이다. 그룹 내 모회사인 비츠로테크의 자회사로 출발해 △게이트 밸브 △컨트롤 밸브 △인라인 밸브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다. 모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공정 중 챔버 내부 압력을 제어하거나 진공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2009년부터는 삼성그룹의 2차 벤더로 등록돼 꾸준히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독립된 사업 기반을 갖췄다. 전방 산업의 업황에 따라 다르지만 매년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츠로브이엠은 다음 스텝으로 펜들럼 밸브(Pendulum Valve) 개발에도 착수했다. 밸브 디스크가 축을 중심으로 진자 운동을 하며 개폐되는 구조로 접촉 마모가 적고 파티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고정밀 진공 제어가 필요한 공정에 적합한 구조다.

함 파트장은 "APC 밸브의 경우 공급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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