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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턴어라운드' 인텔리안테크, 최대 매출 ‘기대감’‘Company A’향 매출 본격화, 매출 3300억대·영업이익 100억대 '컨센서스'

성상우 기자공개 2025-08-20 07:30:38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8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텔리안테크가 4개 분기 만에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외형도 2개 분기 만에 700억원대를 회복하면서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 과정에서 2년 전 새 고객사로 들어온 ‘Company A’향 매출이 본격화된 게 주효했다. 하반기 들어선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란 게 시장 전망이다.

시장에선 연간 3000억원대 매출을 다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 전망대로 된다면 정점이었던 지난 2023년 매출(305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지난 2분기 깜짝 실적 덕분에 내부적으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74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도 지난 1분기 14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줄었다.

영업흑자 전환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당시 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적자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120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매출 외형이 2분기 들어 7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턴어라운드 첫 번째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게이트웨이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턴어라운드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고객사들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게이트웨이 사업 매출은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게이트웨이 매출을 이끈 건 글로벌 빅테크 ‘Company A’향 공급이다. 인텔리안테크는 해당 고객사와 맺은 기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계약 상대방을 'Company A'로만 표시하고 있다다. 다만 시장에선 해당 고객사가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인 곳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한 3대 메이저 플레이어로 스타링크와 원웹, 아마존을 꼽는다.

‘Company A’는 지난 2023년에 처음 공시 상에 등장했다. 같은 해 8월에 나온 3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건이 게이트웨이 안테나(GGT) 초도 물량 공급 계약 공시였다. 2024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납품한다는 계약이었고 이후 후속 계약 공시가 연이어 나왔다. 계약 물량의 본격 납품 시기가 올해 2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몰려 있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고객사측의 성장 전략 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주문은 내년 이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4일 실적 공시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Company A향 게이트웨이 안테나 매출이 분기 최대인 208억원”이라며 “Company A향 게이트웨이 안테나 매출은 상반기(287억원) 대비 하반기(793억원) 물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연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게이트웨이 안테나 부문에선 이달 들어 미국 우주 통신 기업 ‘AST Spacemobile’과 280억원 규모 위성·단말 직접연결(D2D) 통신용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굵직한 신규 고객사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공급 공시를 초도 물량 계약으로 보고 있다. 수백억원 규모 계약이 추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관심은 자연스럽게 올해 연간 실적에 쏠린다. 연매출 컨센서스는 33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2023년 이후 다시 100억원대 영업이익 회복 가능성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예상대로 될 경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2023년(3050억원) 이후 최대 매출이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게이트웨이 사업의 성장 지속과 평판 안테나 신규 공급 확대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꾸준한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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