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첨단기술 접목' 안전관리 TFT 만든다고위험 작업 투입인력 감축 목표, 임원급 수장으로 무게감 '확보'
이재빈 기자공개 2025-08-21 08:00:01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8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한다.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설립된다. 롯데건설은 임원급 인사를 TFT의 수장으로 앉혀 무게감을 더할 계획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더벨과 만나 "안전관리 관련 추가 TFT 발족이 논의되고 있다"며 "고위험 현장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 첨단기술이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TFT의 업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현장의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는 고층공사 등이 있다. 임시 발판인 비계 위에서 외벽과 창틀 공사를 수행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자의 51.2%인 106명이 추락으로 사망했을 정도다. 추락 외에는 끼임과 부딪힘, 깔림 등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이미 일부 AI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작업자 행동 기반 AI 안전 모니터링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AI가 카메라를 통해 작업자의 행동 및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 위험요소를 조기에 식별·예방하는 기술이다.
이밖에도 인체 감지 AI 기술 기반의 건설장비 충돌방지 시스템과 웨어러블 센서를 통한 작업자 행동 및 생체 정보 모니터링 등이 이미 현장에 적용됐거나 현장검증을 마쳤다.
신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5'를 열고 신기술을 기술검증(PoC)할 스타트업을 모집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7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롯데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PoC에 착수했다.
롯데건설이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국내 사업장 위주의 매출구조가 자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84.9%에 달하는 5조189억원이 국내 도급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번 안전사고를 계기로 국내 공사현장에서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경우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고위험 작업장에 인력을 투입할 경우 안전관리자 배치와 장구류 추가 구비 등 비용 증가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반면 인력이 아닌 로봇과 드론 등의 장비를 투입하면 추가적인 안전 규제로 인한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사의 비중이 높은 만큼 롯데건설은 안전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안전사고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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