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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어펄마의 메타넷티플랫폼, 눈부신 밸류업 '주목'영업익 200억으로 급증, 내년 초 IPO 기대…인수금융도 조기 상환

박기수 기자공개 2025-08-20 08:06:30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9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어펄마캐피탈이 투자한 IT 솔루션·MSP(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 메타넷티플랫폼(메타넷)이 최근 괄목할 정도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기존 IT 솔루션 사업이 튼튼하게 뒷배를 받쳐주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도 현금을 창출하기 시작하면서다.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어펄마캐피탈의 엑시트 성과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타넷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72억원이다. 작년 3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도 올해 상반기 290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269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업계가 예측하는 메타넷의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200억원이다. 작년 영업이익 127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어펄마캐피탈은 2021년 메타넷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125억원에 인수하면서 메타넷의 지분 20%를 취득했다. 당시(2021년) 메타넷은 영업이익으로 30억원만을 기록하던 곳이었다. 클라우드 사업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었던 어펄마캐피탈은 메타넷의 성장성을 보고 과감히 투자했다.


당시 투자는 메타넷을 포함한 국내 '빅3' 클라우드 기업(△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이 사모펀드로부터 대규모 자본을 투자받은 첫 사례로 꼽힌다. 어펄마의 투자 이후 MBK파트너스가 메가존클라우드에 투자하는 등 시장에 소위 '물'이 들어왔다. 어펄마의 투자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내 자본 확충의 도화선 역할을 한 셈이다.

최영상 메타넷그룹 회장의 '무차입 경영' 기조 덕에 투자 유치 전에도 순현금 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메타넷은 어펄마의 RCPS 인수 이후 투자에 날개를 달았다. 메타넷그룹 내에 있는 뛰어난 IT 인력들을 기반으로 대기업들로부터 수주하는 IT 솔루션 사업 외 클라우드 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당시 클라우드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저가 수주' 행보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도 현재 메타넷의 실적 창출에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다. 기존 사업인 대기업 IT 솔루션 사업이 뒷배를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클라우드 사업 등 MSP 영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펄마 투자 이후 메타넷은 자회사 인수도 적극적으로 단행했다. 2021년 말 메타넷의 종속기업은 4곳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말에는 19곳으로 늘어났다. 종속기업들의 소재지도 국내와 중국에 한정됐었지만 현재는 싱가포르·미국·독일·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 등으로 늘어났다.


메타넷은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메타넷의 기업가치는 약 8000억~9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IPO가 이뤄지는 시점에 어펄마도 잔여 지분을 모두 엑시트할 가능성이 크다.

어펄마가 2021년 RCPS를 인수할 당시 인정했던 메타넷의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이다. 내년 메타넷의 IPO 성과에 따라 상당한 투자 차익을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어펄마는 메타넷 인수 당시 조성했던 45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도 상환한 상태다. 메타넷이 잇단 볼트온에도 불구하고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올 초 어펄마가 RCPS 일부에 상환권을 행사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어펄마 측의 잔여 지분율은 12.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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