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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신세계건설, 스타필드 청라 본격화…수익성 개선되나2분기에만 522억 수익 인식, 원가율도 100% 밑돌아

이재빈 기자공개 2025-08-20 07:31:48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9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그룹 일감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수익성이 양호한 스타필드 청라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만 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고비용 프로젝트가 준공되고 신규 공사로 매출 포트폴리오가 개편되면서 원가율도 개선되는 추세다.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손실 폭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순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해 수익이 발생했던 법인세 항목이 올해 들어서는 비용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기 기준으로는 법인세비용이 164억원에 달하는 순손실로 이어졌다. 50억원 가까이 늘어난 기타비용도 순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법인세차감전순손실 규모는 줄면서 실질적인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다.

◇2분기 매출원가율 97.1%, 고비용현장 준공·신규공사 착공 효과

신세계건설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30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499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수치다. 반기 기준 매출은 36.4% 증가한 5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한 그룹 일감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반등했다. 총 사업비가 1조900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신세계건설에 할당된 본공사 도급액만 8398억원에 달한다. 신세계건설은 스타필드 청라를 통해 2분기에만 522억원의 수익을 인식했다.

매출은 당분간 성장세가 전망된다. 스타필드 창원과 원주 트레이더스 등이 2분기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프로젝트의 도급액은 각각 3566억원과 878억원이다.

신세계건설의 가장 큰 성과는 매출원가율이다. 2분기 매출원가는 2963억원, 매출원가율은 97.1%로 집계됐다. 신세계건설의 분기 원가율이 100%를 하회한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원가율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107.5%를 기록했던 2023년이다. 공사비 상승을 사전에 예상하지 못하면서 한해에만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듬해를 기점으로 원가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원가율은 2024년 104%, 2025년 1분기 100.8%로 개선되는 추세다.

매출원가 개선은 고비용 현장의 준공에서 기인했다. 누적공사원가율은 2023년 110.8%에서 2024년 104.9%, 2025년 상반기 99.3%로 개선됐다. 누적공사원가율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전체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과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현장의 수익이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것"이라며 "공사원가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 처리 과정서 순손실 확대, 차감전 기준 수익성 개선세 '뚜렷'

매출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는 성과가 있었지만 순손실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분기순손실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8% 늘었다. 반기순손실은 66.7% 증가한 59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손실 확대의 원인은 법인세다. 지난해 레저사업 매각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결과다. 전기 법인세 확정납부에 따라 2024년 법인세 결산수치와의 조정분도 반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2분기에는 74억원을 법인세수익으로 인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관련 수익이 전무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132억원에 달했던 수익이 32억원 규모 비용으로 처리됐다. 실질적으로는 164억원에 달하는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법인세가 순손실 규모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던 만큼 실질적인 수익성은 개선세가 뚜렷하다. 법인세 차감 전 순손실은 322억원에 그쳤다. 이는 393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수치다.

기타비용도 순손실 확대의 원인 중 하나다.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기타비용이 5000만원에서 51억원으로 늘었다. 기타비용의 99.1%는 모두 잡손실 항목에서 발생했다.

잡손실은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손실이 계상되는 항목이다. 공사원가와 자재가격 상승, 공정지연, 설계변경 등으로 인한 손실이 잡손실로 분류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잡손실이 증가한다. 신세계건설의 경우 기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는 과정에서 부대비용이 발생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분양사업 부진으로 인한 예상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순손실 규모가 확대된 것"이라며 "실질적인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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