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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대외협력실 신설…첫 실장에 김세준 호반 전무SK E&S 출신 에너지·대관 전문가, 대외환경 대응 '속도'

유나겸 기자공개 2025-08-27 08:58:21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이 대관 업무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실을 신설했다. 초대 대외협력실장에는 호반건설 출신 김세준 전무(사진)를 선임했다. 최근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면서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한 조직 재편이다.

25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김 전 호반건설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전무급 대외협력실장으로 최근 선임했다. 대외협력실 신설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김 전무가 초대 실장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정식 선임 일자는 7월 1일이다.

1966년생인 김 전무는 호반건설에서 오랜 기간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며 업계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2021년 2월 호반그룹에 합류하기 전부터 굵직한 대외 협력과 투자 유치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1998년 미국 델라웨어주 정부 인턴십을 통해 워싱턴 및 주 정부 시스템을 이해하고 예산·입법 과정을 직접 다룬 것이 출발점이었다.

대외협력과 관련된 업무는 직접적이진 않지만 과거 SK그룹 근무 시절부터 몸소 경험했다. 2006년 SK 근무 당시에는 시티가스 신규사업 개발을 맡았다. 2011년 차이나가스홀딩스 재직 시절에는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가스 열병합발전소 등 다수의 인허가를 확보하며 지방정부 네트워크를 넓혔다.

이후 SK E&S 부사장을 거치며 해외 발전 프로젝트와 인허가를 총괄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으로서 글로벌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50여 개 중국 지방정부와 직접 쌓아온 네트워크 경험에 더해 호반건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대외 메시지 관리와 정책 대응을 담당한 이력도 있다.

대한전선이 김 전무를 영입한 것도 이 같은 경력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책·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으로 힘 쏟아야 할 부분이 이재명 정부가 중점 과제로 내세운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이다.

해저케이블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와 HVDC 구축 등 에너지 인프라와 직결된 사업이다. 김 전무가 에너지 업계에서 쌓아온 인허가 경험, 대관 활동, 폭넓은 네트워크가 대한전선의 글로벌 해저케이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공장을 착공한 것이 그 예다. 전력 기자재 업종 특성상 정부 정책, 국회 입법, 공기업 발주 구조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만큼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갖춘 김 전무가 대외 소통을 전담할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 국회, 관련 기관 등 업계 전반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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