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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아모레퍼시픽, 독립성·투명성 강점…정보공개·자기평가 '강화'[Strength]구성·정보접근성 지표 '우수'…사외이사 지원 및 자기 평가 합격점

안준호 기자공개 2025-09-03 07:40:1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7일 14시2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우수한 독립성과 높은 정보접근성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평가 당시에도 이사회 구성과 접근성은 회사의 확실한 강점으로 꼽혔다. 2025년 평가에선 여기에 더해 이사회 내부 평가 제도의 정착과 투명한 사외이사 추천 절차가 더해지며 개선 폭이 커졌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구성돼 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독립성 기반한 이사회 구성, 사외이사 주도 체제 공고화

‘이사회 구성’ 항목은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평가에서도 평균 4.2점을 받으며 2023년과 동일한 우수 수준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사회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비롯한 핵심 소위원회의 위원장 또한 모두 사외이사에게 맡겼다.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가 아니라는 점은 2023년부터 꾸준히 지적돼 온 아쉬움이지만, 나머지 구조적 측면에서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원을 위한 별도의 이사회 사무국을 두고, 전용 예산과 4명의 전문 인력을 배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무국은 4명의 평균 근속연수 9년의 담당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이사의 독립성 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친족관계 및 경력, 주식 소유 이력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정량적 기준은 물론 정성적 측면에서도 사외이사와 이사회의 실질적 활동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정보접근성 4.7점…사외이사 추천 경로 명시, 주주 친화 행보

강점 중 두드러진 부분은 정보접근성 부문이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4.7점을 기록했다. 2024년 주주총회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의 선임 안건에서 비교적 투명한 추천 경로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내이사는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발굴하며, 사추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보장 중이다.

이사회 활동과 주요 의사결정을 전자공시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공시 의무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세부 검토 안건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기재해 주주와 투자자 이해를 돕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주환원정 정책은 단년도 계획이 아닌 3개년 중장기 계획을 사전에 공시하고 있다. 평가 점수 역시 최고점인 5점으로 나타났다. 2024년도 평가에서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받은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개선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이사회는 정량적 자기평가 제도를 운영하며 평가개선 프로세스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진전을 보였다. 2025년 평가에서 받은 점수는 5점 만점에 3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ESG기준원의 모범규준을 기반으로 이사회 역할·구조·운영 등 20개 세부 문항을 나눠 정량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4년에는 평균 4.8점이라는 내부 점수를 기록했다. 평가 결과 역시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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