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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손오공, 부천 사옥 매각 '340억 확보'…"IP·모빌리티 신사업 가속”현지 법인 설립으로 일본 사업 확장 행보

성상우 기자공개 2025-08-29 08:50:15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9일 0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완구 전문 기업 손오공이 경기도 부천 사옥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다. 지식재산권(IP) 및 중고차·렌터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체질 개선에 돌입하는 행보다.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핵심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손오공은 부천 사옥을 34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지난 6월 330억 투자금 확보 이후 추가 현금을 확보했다.

손오공은 일본 현지 법인인 '손오공JAPAN'을 합작회사(JV) 형태로 설립해 일본 내 캐릭터 IP 확보 및 한국 IP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유명 IP의 한국 수입과 한국 IP의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기존 어린이 완구 외에 최근 팝마트 로보샵을 운영하며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라부부' 유통을 시작해 다양한 연령대로 소비자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어린이에게 국한됐던 캐릭터 시장이 MZ세대들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을 살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오공은 신규 경영진이 추진하는 자동차 유통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사에서 중고차 사업을 직접 진행하고 자회사를 통해 렌터카 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 특히 서서울개발이 운영하는 서서울모토리움의 위탁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오프라인 판매 거점도 마련했다. 서서울모토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쇼핑몰 중 하나로 연면적 7만4049㎡에 약 5000대의 중고차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손오공은 서서울모토리움 1층에 중고차 쇼룸을 마련해 '손오공 중고차' 브랜드 강화 행보에 나선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의 인증 중고차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중고차·렌터카 사업을 손오공의 핵심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고차 사업의 마진율은 5~10% 수준으로 서서울모토리움 위탁 경영을 통해 다른 지역의 중고차 단지와도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다른 자회사인 서서울개발, 손인베스트먼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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