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혼렙' 애니 제작위에 20억 투자새 게임 출시 목전 20% 지분 확보, 사업적 '시너지' 염두
서은내 기자공개 2025-09-01 07:35:36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9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최근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 IP의 원작자는 디앤씨미디어다. 해당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는 넷마블 외에도 디앤씨미디어와 소니, 픽코마 등이 참여하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 말 나혼렙 애니 제작위원회에 20억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혼렙 애니 제작위원회는 일종의 투자조합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번 투자로 넷마블은 해당 투자조합의 20%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넷마블은 국내 웹툰웹소설 제작사 디앤씨미디어가 제작한 인기 웹툰 IP '나혼렙'을 활용해 다수의 게임 개발을 진행해왔다. 2024년에는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했으며 글로벌 27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TOP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의 모바일·PC 플랫폼 버전도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은 나혼렙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나아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성과를 기반으로 PC·콘솔 플랫폼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 된 액션게임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의 신작도 조만간 정식 출시를 앞뒀다.

넷마블은 그동안 일본 나혼렙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참여해왔다.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함께 게임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이후 원작을 애니메이션화 하는데 있어 스토리 협업이 가능해 향후 게임에서도 원작 스토리를 풀어내기 편해진다는 이점도 있다.
제작위원회에 넷마블의 직접 자금 투자 행보가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는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애니메이션 제작비를 분담하고 완성된 작품의 판권·수익을 각자 역할과 지분에 따라 공유하는 일본식 협력 사업 모델이다.
나혼렙 애니메이션은 현재 2기까지 방영을 마친 상태다. 해당 애니메이션 올해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2025'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9개 부문 수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2019년 일본 '니노쿠니' 제작위원회에도 약 2억원을 직접 투자한 이력이 있다. 니노쿠니는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가 제작한 합작 게임 시리즈다. 이후 해당 IP를 기반으로 재해석해 2021년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를 한국 일본 대만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2022년까지는 타법인 출자 형태로 외부에 단순 투자 또는 경영참여형 투자를 다수 진행해왔으나 2023년부터는 신규 외부 출자 건수가 매년 한 건 정도에만 그쳐왔다. 지난해에는 아크뉴리테일펀드에 약 5억원을 출자한 것이 전부였다. 올해 신규 외부 출자는 이번 나혼렙 애니 제작위원회 투자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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