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5 프리뷰]삼성 노태문 DX 데뷔전, LG 조주완 후방지원가전 넘어 'AI홈' 맞대결, 스마트싱스 vs 씽큐온
김도현 기자공개 2025-09-03 08:03:4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인공지능(AI) 대전을 펼친다. AI 가전에 그치지 않고 AI 홈으로 전장을 넓히는 모양새다. 단순 제품만으로 승부하기보다는 각각 '스마트싱스(Smart Things)'와 '씽큐온(ThinQ ON)'이라는 설루션을 내세운다.양사 경영진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에서 노태문 사장이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으로, 김철기 부사장이 디지털어플라이언스비즈니스(DA)사업부장으로 국제가전박람회(IFA) 데뷔전을 치른다.
LG전자에서는 조주완 사장이 공식일정에 나서지 않으나 현장을 찾아 최고경영자(CEO)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IFA의 호스트는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장인 류재철 사장이다.
◇DA사업부장 김철기, 프레스컨퍼런스 연사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DX부문이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여러 역할을 맡고 있던 고 한종희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연쇄이동이 불가피했다.
우선 장기간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을 역임한 노 사장이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게 됐다. DA사업부장에는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던 김 부사장이 자리했다. 이에 따라 노 사장과 김 부사장은 새 보직으로 개막을 앞둔 'IFA 2025'에 참가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프레스컨퍼런스 무대에 오른다. 그는 '앰비언트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앰비언트 AI는 다양한 감각으로 일상에 녹아드는 AI를 일컫는다. 별도 지시가 없어도 주변 상황과 대화 맥락 등을 인지해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올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해당 기술을 언급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AI 홈은 연결된 기기를 기반으로 멀티 모달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필요한 것을 알아서 맞춰주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이번 IFA가 그 시작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IFA 2025 전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고객, 협력사 등과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모바일 업계에서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면 이제는 활동반경을 넓히는 셈이다. 더불어 DX부문장 간담회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 RGB TV',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할 모바일 신제품 등을 선보인다. 이들을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HS사업본부장 류재철, 기자간담회 진행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이 있었으나 리더십의 큰 변화는 없었다. 조 사장과 류 사장이 올해 IFA도 주도한다. 대신 조 사장은 작년과 달리 전면에 서지 않고 후방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노 사장과 마찬가지로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경쟁사 동향 파악, 고객 미팅 등이 예정돼 있으나 공식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류 사장이 기자간담회 등에서 메인 역할을 맡게 된다.
최근 LG전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TV, IFA에서 가전에 힘을 싣고 있다. IFA 2025 역시 TV 라인업이 전시되겠으나 핵심은 가전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장인 박형세 사장은 불참한다.
LG전자는 씽큐온 기반으로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AI 홈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대화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패턴을 학습 및 예측해 자동으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고객의 생활과 이동방식을 새롭게 정의한 콘셉트카 '슈필라움'도 출격시킨다. 실내에서 고객이 머무르는 모든 공간으로 AI 홈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정기현 LG전자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장착한 씽큐온은 고객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꿀 통합 AI 홈의 핵심"이라면서 "고객과 함께 진화하는 AI 홈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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