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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5]삼성, 눈치 빠른 스마트홈 제시 '앰비언트 AI 전면'3년내 10억대 AI 기기 확산, 유럽 내 입지 강화 총력

베를린(독일)=김도현 기자공개 2025-09-05 07:55:5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4일 2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리더십 재편 이후 첫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했다. 노태문 사장과 김철기 부사장이 각각 DX부문장과 생활가전(DA)사업부장으로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연초 미국에서 개최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홈에 힘을 실었다. 한층 더 AI에 최적화된 기기들을 통해 진정한 스마트홈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김철기 DA사업부장 '연사 등장', 언론 데뷔 무대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IFA 2025' 개막을 앞두고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부사장이 메인 스피커로 나선 가운데 이상욱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CX팀 부사장, 벤자민 브라운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 부사장 등도 발표자로 등장했다.


김 부사장(사진)은 올 4월 DA사업부장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삼성자동차로 입사한 뒤로 삼성전자에서 부품기술 및 품질업무 등을 담당했다. 작년 말부터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수개월 간 맡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DA사업부로 넘어와서도 노 사장과 호흡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5에서 '앰비언트 AI'를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의 눈에 띄진 않으나 생활 환경과 행동 패턴을 파악 및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의 일부가 돼 실시간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홈에서 누릴 수 있는 △쉽고 편리함(Ease) △건강과 안전(Car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강력한 보안(Secure) 등 4가지를 경험케 한다는 의도다. 이는 고객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역할과 요구를 분석한 결과다.

최근 AI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보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중심으로 개별 기기는 물론 연결 환경에서 높은 보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 녹스는 10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와 비스포크 ai 가전, 비전 AI TV에서 적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 간 위협을 탐지 및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 보안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녹스 대시보드', 민감한 정보를 HW 보안 칩에 별도 저장하는 '녹스 볼트' 등으로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향후 3년 내 10억대의 AI 기기가 전 세계 가정에 확산될 것"이라며 "삼성 AI 홈 경험은 전에 없던 속도로 고객들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AI 3형제' 신제품 대거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가전의 비스포크 AI, 영상디스플레이의 비전 AI, 모바일의 갤럭시 AI가 탑재된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스포크 AI에서는 2025년 로봇청소기가 눈에 띄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 세균을 99.999% 살균하는 '스팀 청정스테이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비전 AI에서는 컴패니언이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TV에서 상영 중인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질문에 대해 막락 이해 및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등 빅테크와 협력 중이다. 갤럭시 AI로는 IFA 2025에서 처음 공개된 S25 팬에디션(FE), 탭11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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