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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혁신 토론회]식약처 행사에서 대통령 행사로…커지는 '정책 지원' 기대감바이오텍 대표 등 130여명 참석, 기업 대표 대외 발언에 '신중'

이기욱 기자공개 2025-09-05 17:03:2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일 오후 2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제약바이오 업계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통령 주재 토론회에 정계와 관계, 기업, 학계 등 13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리했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의 수장들도 함께 의견을 나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롯데바이오로직 등 대기업 계열 바이오기업들의 대표들뿐만 아니라 소규모 바이오텍들의 대표들도 함께 참석해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식약처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 참여 의사, 고한승·차원태 등 참석

이번 대통령 주재 토론회는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애초 식약처 주재의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이 먼저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정계와 관계, 산업계, 학계를 망라하는 대규모 행사가 됐다는 후문이다.

바이오 혁신 토론회 행사장에 입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분야로 다소 쏠려 있던 정책 지원의 무게중심이 바이오산업으로 옮겨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12시부터 그랜드볼룸이 위치한 송도컴벤시아 2층은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식약처 관계자들이 미리 도착해 입장시 보안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정확히 오후 2시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1시간도 전인 12시 40분쯤부터 주요 참석자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기업인들 중에는 한국바이오협회장을 맡고 있는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사장이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했고 뒤이어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이른 시간에 입장했다.

고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임원이 아닌 바이오협회장으로서 행사장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더벨과 만나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의 얘기를 잘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차원태 차병원그룹 부회장,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장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역시 글로벌 CDMO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등 질문에 "다음 기회에 보다 자세하게 말씀 드리겠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최근 차바이오텍 차병원·차바이오그룹 부회장 및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에 선임되면서 그룹 '3세 경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차원태 부회장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 부회장은 특별한 언급 없이 행사장을 향했다.

◇존림·김경아 사장 동반 참석, 관계부처 수장 배석

11월 기업분할을 앞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도 나란히 참석했다. 분할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사장도 겸직할 예정인 김 사장은 에피스홀딩스 신설 자회사 계획 등을 물어보는 더벨의 질문에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림 사장도 특별한 언급 없이 입구를 지나쳐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그밖에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과 정재욱 GC녹십자 R&D본부 부사장 등 제약업계 R&D 수장들도 자리했다. 김 사장은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등 개발 진행 상황 등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답변 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해외 출장 중인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을 대신에 행사장에 참석했다. 그는 "첫 행사인만큼 일반적인 얘기들이 논의될 것 같고 유심히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정계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 의장은 더벨과 만나 "바이오업계의 얘기를 청취해 규제혁신 등 논의해 보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사진 왼쪽부터 차례대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관계부처에서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 등 수장들 모두 자리했다. 정 장관과 오 처장 모두 정책 방향 관련 질문에 "토론회가 마무리된 이후 논의를 거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2시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2시에 시작한 행사는 약 1시간 30분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바이오기업들과의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대기업 계열 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와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등 바이오텍 대표들 역시 가감 없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업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왼쪽)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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