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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 IB]KB증권, 10년간 롯데쇼핑 공모채 '개근'롯데그룹 채권 주관 5년 연속 1위…올해도 유력

이시온 기자공개 2025-09-10 07:56:2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 KB증권과 롯데그룹의 끈끈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롯데쇼핑의 공모 회사채 발행 주관사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면서다. 최근 10년간 롯데쇼핑의 공모채 주관사단은 꾸준히 변화해 왔는데, KB증권은 그때마다 대표주관사 지위를 지켰다. 끈끈한 관계를 기반으로 KB증권은 최근 5년간 롯데그룹의 일반회사채 발행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롯데쇼핑의 공모 회사채 공동대표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롯데쇼핑 공모채 주관사는 KB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총 5곳이다. 롯데쇼핑은 앞선 4월 발행에서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중용한 바 있다. 올해 두 차례 발행에 모두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하우스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뿐이다.

기간을 늘리면 KB증권과 롯데쇼핑의 끈끈한 관계가 더욱 선명해진다. 롯데쇼핑은 최근 10년간 공모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주관사단 구성과 수를 여러번 변경해왔는데, KB증권은 매번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년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대표주관사에 선정된 하우스는 KB증권이 유일하다.


롯데쇼핑은 9월 발행을 포함해 지난 10년간 15차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적게는 2곳, 많게는 8곳의 하우스에 주관업무를 맡겼다. KB증권은 2016년 4월 발행에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과 함께 공동대표주관사로 처음 선정됐다.

이듬해인 2017년 1월 발행에선 주관사단 규모가 2곳으로 줄었으나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주관 업무를 담당했고, 주관사단 몸집이 8곳까지 증가했다가 줄어들기 시작한 2024년에도 KB증권은 주관사 지위를 지켜냈다. 지난 10년간 KB증권 다음으로 롯데쇼핑 주관사단에 많이 참여한 하우스는 총 12번의 발행에 참여한 신한투자증권으로, KB증권과는 참여횟수가 4차례 차이가 난다.

비단 롯데쇼핑뿐 아니라 KB증권은 올해 롯데그룹의 공모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대부분 주관업무를 맡았다.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렌탈 2회 △롯데웰푸드 2회 △롯데칠성음료 1회(9월 추가 발행 예정) △롯데리츠 2회 △롯데쇼핑 1회(9월 추가 발행 예정) △롯데건설 1회 △호텔롯데 1회 △롯데물산 1회 등 총 11회 공모채를 발행했는데, KB증권은 이중 롯데물산의 3월 공모채 발행을 제외한 모든 딜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이 같은 DCM 부문에서의 KB증권에 대한 롯데그룹의 신뢰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KB증권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그룹의 일반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 줄곧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2020년 롯데렌탈 2회, 롯데지주 2회 등을 포함해 총 12건의 딜에 참여해 8040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21년 13건, 2022년 10건, 2023년과 2024년 각각 19건의 공모채 발행에 참여하며 횟수와 금액에서 모두 1위를 나타냈다

IB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내 시니어와 RM(Relationship Manager) 등 발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임직원의 변화가 타사 대비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발행사 및 그룹 전체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다는 점이 주관사 지위 유지에 이점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B증권은 올해에도 이달 발행 예정인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를 제외한 10건의 발행에 참여해 약 3430억원의 주관실적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도 롯데그룹 1위 DCM 파트너는 KB증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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