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풍향계]하나금융 클럽원 VVIP, 'K뷰티'로 쏠쏠한 수익서린컴퍼니·에이피알·달바 회수 성과…단독·GP·블라인드 구조로 입체적 전략 전개
이명관 기자공개 2025-09-25 17:29:43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초고액자산가 전용 센터인 클럽원(Club1)이 'K-뷰티' 비상장사에 투자해 잇따라 회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순 투자참여를 넘어 단독 프로젝트, 자체 운용(GP) 펀드, 블라인드 출자 등 다양한 구조를 통해 운용 성과를 끌어냈다. 한동안 주춤했던 회수 흐름이 작년부터 반등세를 보이면서, 클럽원의 투자 성과 역시 점차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럽원은 최근 서린컴퍼니, 에이피알, 달바글로벌 등 K-뷰티 분야의 주요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알파 성과를 확보했다. 이들 종목은 고성장 소비재 업종으로서 회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대상이다. 클럽원은 GP 선정에서부터 딜 구조 설계, 직접 운용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관여하며 비상장 투자 성과를 축적해왔다.

서린컴퍼니보다 앞서 회수된 에이피알 투자 역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GP로 설정한 '티그리스투자조합17호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2020년 9월부터 단독 구조로 약 70억원을 투자했다. 클럽원이 여기에 참여했다. 약 3년 8개월 보유 후 주당 4만원에 매입한 지분을 27만5000원에 회수하며 약 570% 수익률을 실현했다. 구조적 우위가 뚜렷한 프로젝트였던 만큼 클럽원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에이피알 종목에 대해서는 자체 GP 펀드도 운용했다. 2022년 12월 설정된 해당 프로젝트는 클럽원이 직접 GP 역할을 맡아 운용한 구조다. 총 투자금은 약 3808억원(주당 단가 5만3000원)이었다. 해당 펀드는 상장 이후 대주주 물량에 대해 6개월 락업이 적용됐으며, 보호예수 해제 이후 2024년 8월부터 장내매도를 통해 회수가 본격화됐다.
평균 엑시트 단가는 약 25만원이다. 수익률은 약 410%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클럽원은 주식 액면분할(2024년 7월 31일, 5:1) 및 거래재개 시점(2024년 10월 31일) 등 주요 이벤트에 따른 회수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클럽원의 K-뷰티 포트폴리오는 직접 운용 외에도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로 확장됐다. 대표적으로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6호에 86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달바글로벌을 포함한 복수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블라인드 구조였다.
그 중 달바글로벌에 대한 투자는 2회에 걸쳐 총 60억원이 집행됐다. 지난 6월 약 50% 물량이 회수됐고, 평균 수익배수는 2.18배로 집계됐다. 클럽원이 달바에 직접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우량 세컨더리 펀드 출자를 통해 또 다른 뷰티 기업의 회수 성과를 공유하게 된 셈이다. K-뷰티 컨셉의 기업들 투자로 클럽원의 옛 명성에 걸맞은 회수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클럽원은 2024년 16건 660억원, 2025년에는 9월 기준 9건 600억원 규모의 비상장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 중 일부는 2025년 하반기 회수 성과가 본격화되며 WM 고객 대상 트랙레코드로 이어지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대상 사모 상품이 공급 경쟁을 넘어 차별화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클럽원의 K-뷰티 포트폴리오는 WM 경쟁력의 실질적 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임호진 클럽원 부센터장은 "K-뷰티 테마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만들었다"며 "비상장 투자에 다소 힘이 빠졌었지만, 의미있는 반등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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