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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효성티앤씨, 활발한 이사회…참여도 평점 4점대 진입[총평]총점 225점 중 133점, 1년 새 10점 상승…이사회 및 소위원회 활동 늘어

강용규 기자공개 2025-09-30 08:19:30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티앤씨가 더욱 활발해진 이사회의 경영참여 활동을 앞세워 평가 총점을 끌어올렸다. 이사회 개최 횟수는 물론이고 각종 소위원회 활동 역시 늘어나면서 참여도 지표의 평점이 높아졌다. 이사회 중심 경영의 의지가 드러나는 구성 측면의 평가도 한층 개선됐다.

효성티앤씨는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255점 중 133점을 획득해 지난해 평가 대비 10점 상승했다. 5점 만점의 평점으로 환산하면 2.6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높아졌다.

올해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점수를 매겼다. 각 기업이 지난 5월 발표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진행했으며 지표마다 총점은 다르지만 평점은 5점 만점으로 동일하다.


공통지표별 평점 분포를 살펴보면 참여도 지표의 평점이 4.5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도 3.9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획득했는데 올해 점수가 더욱 상승하면서 유일하게 4점을 넘어섰다. 총점 기준으로는 31점에서 36점으로 5점 높아졌다.

효성티앤씨는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가 2023년 10회에서 2024년 12회로, 감사위원회 활동이 6회에서 7회로 각각 늘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의 경우 2023년에는 회의가 없었으나 2024년 2회를 진행했다. 다만 이사회 안건의 사전 통지 기간이 3일에서 2일로 줄면서 관련 문항의 점수는 낮아졌다.

이어 구성 지표와 정보 접근성 지표의 평점이 3.0점으로 동일했다. 둘 중 구성 지표는 1년 사이 평점 기준 0.4점, 총점 기준 4점의 점수 상승이 있었다. 참여도 못지 않은 평가 개선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4년 말 별도기준 자산총계 1조9139억원으로 이사회의 과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감사위원회와 사추위 2개 소위원회를 설치하는 상법상 의무를 부과받지 않는다. 이에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다만 감사위원회와 사추위는 선제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효성티앤씨 측 설명이다.

2023년까지만 해도 효성티앤씨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추위 등 3개 소위원회를 운영했다. 이 중 경영위원회는 사내이사만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2개 위원회는 사외이사가 대표위원(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들어 보상위원회와 ESG경영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고 모두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관련 문항의 점수가 높아졌다.

정보 접근성 지표는 지난해와 올해 평가에 차이가 없었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은 물론이고 홈페이지에도 공개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반면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평점이 가장 낮은 지표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가 개선 프로세스다. 1년 사이 1.6점에서 1.4점으로 0.2점 더 하락했다. 외부 기관(한국ESG기준원)이 부여하는 ESG 등급이 A(우수)에서 B+(양호)로 한 단계 낮아진 점이 반영됐다. 이사회 구성원 중 사내이사인 오너 조현준 회장이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실이 있다는 점도 이 지표의 '아킬레스건'이다.

견제 기능 지표의 평점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2.1점으로 2번째로 낮았다. 효성티앤씨 이사회에서는 2023년과 2024년 모두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도 없다. 다만 감사위원회를 3인 이상의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한 점은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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