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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구조조정 전문가 CEO 선임신세계푸드 위탁급식사업 매각 이력, '아픈 손가락' 주택사업 매각 가능성 급부상

이재빈 기자공개 2025-09-29 07:33:3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새롭게 CEO로 선임된 인물은 강승협 전 신세계푸드 대표다. 강 대표가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주택사업이 정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026년 정기인사를 통해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를 신세계건설의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세계그룹이 건설 CEO를 교체한 것은 약 1년 5개월만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경질성 인사로 신세계건설 CEO를 교체했다.

새로 선임된 강 대표는 1970년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2015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감사팀장을 거쳐 이듬해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상무보, 2017년 이마트 관리담당 상무보 등을 역임했다. 이후 이마트에서 근무하다 2023년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전무로 발령난 후 지난해 10월 신세계푸드 대표로 선임됐다.

구조조정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한 인사다. 강 대표는 신세계푸드 대표로 선임된 뒤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경영효율화를 이뤘다.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했던 미국의 대안육 사업 현지법인 베러푸즈를 청산했다. 아워홈에 위탁급식사업부를 매각한 것도 강 대표의 성과다.

신세계그룹이 현재 신세계건설에도 이같은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임 대표가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장기 사모사채 발행으로 재무건전성을 일부 제고했으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면서 근본적인 수익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은 2022년 120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1935억원, 지난해 13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도 330억원의 영업손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주택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2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신세계건설 적자의 원인이 주택사업이기 때문이다.

경쟁사 대비 주택사업 진출이 늦었던 만큼 신세계건설은 상대적으로 분양성이 부족한 험지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는 대규모 미분양과 공사미수금으로 이어지면서 현재까지도 신세계건설을 괴롭히는 중이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신세계건설이 주요 사업장들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미수금은 6820억원에 달한다.

매출 비중 측면에서도 주택사업을 정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상반기 신세계건설의 매출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31.9%다. 강 대표가 매각을 주도한 신세계푸드 위탁급식사업부의 경우 2024년 매출의 17.9%에 해당했던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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