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은행권 최초 '생산적 금융' 청사진 내놓았다임종룡 회장 발표회 주최, 국민성장펀드 10조 등 총 80조 투자…'조직·KPI' 맞춤형 개편
최필우 기자공개 2025-09-30 12:40:0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13: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이 은행권 최초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국민성장펀드에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는 등 총 80조원을 생산적 금융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사진)이 계열사 CEO를 이끌고 직접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힘을 실었다.임 회장은 대규모 투자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사 참여를 독려한다. 생산적 금융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지주에 임 회장 직속 컨트롤타워를 마련하고 투자를 주도할 전담 본부를 여의도에 마련한다. 자회사별 성과평가에도 생산적 금융 관련 배점을 높인다.
◇자체 투자 7조·융자 56조 투입…전 계열사 참여
29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이행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조직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리금융은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150조원 규모로 조성 및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정책 펀드다. 정부 채권 발행과 산업은행 출자를 통해 75조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75조원을 민간에서 부담하는 구조다. 75조원 중 13%를 우리금융이 부담하는 셈이다.
민간 은행이 국민성장펀드 참여 계획과 금액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0조원의 조성 목표 금액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펀드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목표 금액이 커 나머지 금액을 민간 부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금융이 13%를 부담하기로 하면서 민간 참여 물꼬가 트였다.
여기에 자체 투자 금액 7조원을 추가한다. 자체 투자 금액은 국민성장펀드 투자와는 별개로 우리금융이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건이다.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을 조성하고 우리투자증권 중심으로 1조원 규모의 모험자본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또 우리PE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자산운용 등이 생산적 금융 펀드 5조원을 조성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함께 포용 금융 확대 계획도 내놓았다. 서민금융대출 공급을 늘리고 정부 연계사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7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또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상품 금융비용을 경감하고 금리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 신설…여의도엔 영업본부 신설
임 회장은 생산적 금융 이행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직속 조직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주 산하에 회장 직속으로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신설한다. 이 협의회에는 임 회장과 자회사 대표들이 소속된다. 임 회장이 자회사의 생산적 금융 관련 투자 경과를 직접 챙기는 구조다.
우리은행의 생산적 금융을 전담할 조직도 마련된다. 우리은행의 투자 전담 인력과 조직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와 비교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 중소기업 특화 채널인 BIZ프라임센터에 AI, 반도체 등 업종별 전담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여의도 FI기업영업본부를 '생산적금융기업영업본부'로 개편한다.
성과평가 제도에도 생산적 금융 키워드가 반영된다. 자회사 성과평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관련 배점을 최대 30%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또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 여신 지원시에 KPI 평가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된다. 지주 차원의 전략에 전 계열사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부동산담보대출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생산적 금융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겠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틀에서 금융을 바라보고 심사와 분석 접근 방식에도 변화를 줘 지속가능한 이행 방안을 바련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MA 인가 사활, 박선학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승진
- NH증권 IB사업부, 김형진 체제속 인더1본부장 '의외의 인사'
- NH증권, 배광수에 리테일 힘 싣는다…'프리미어블루' 이식
- 기름넣고 마일리지 적립…BC카드, 에어플러스 시즌2 출시
- [영상]한국 PEF 20년, 위기 때마다 우리 경제 주도권' 찾아왔다
- [KT 차기 리더는] '6년만 재도전' 김태호 후보, 통신 전문성에도 과거 논란 '변수'
- [KT 차기 리더는] '유일 현직 인사' 이현석 후보, 미래사업 전문성 '변수'
- [IR Briefing]박용준 삼진식품 대표 "상온 어묵으로 글로벌 K-푸드 선도"
- [i-point]한울반도체, PIG 외관검사 설비 개발 및 납품 시작
- [i-point]해성옵틱스, 고수익 폴디드줌 시장 선점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NK금융 차기 리더는]빈대인 회장, 외풍 이기고 연임 성공…지배구조 선진화 '결실'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이해광 우리은행 부행장, 개인그룹장 '고속 영전'
- 우리은행, 투·융자 조직 신설 '주담대 중심' 영업 탈피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하나금융]강성묵 부회장 거취에 달린 '비은행·승계' 전략
- [BNK금융 차기 리더는]얼라인과 차별화 '라이프운용 행동주의' 실현 가능성은
- [은행권 생산적 금융 대전환]우리금융, 펀드·모험자본 투자 '대우증권 듀오'가 이끈다
- [우리금융 차기 리더는]'한일 vs 상업' 계파 구도 사라진 숏리스트
- [BNK금융 차기 리더는]안감찬 전 행장, 3년 만에 숏리스트 복귀 배경은
- [BNK금융 차기 리더는]빈대인 회장, 숏리스트 경쟁에서 우위 점했다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우리금융]예열 마친 남기천 우투증권 대표, 연임 변수 '지주 CEO 승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