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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기 인사]신세계인터, 코스메틱 '2부문' 체제…부문별 대표 선임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 브랜드별 정체성 구분

김혜중 기자공개 2025-09-30 11:15:1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리더십에 대거 변화를 줬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대표이사 선임이 단행됐다. 두 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전문성을 보유한 80년대생 젊은 대표이사를 배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패션 부문의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 코스메틱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이외에 대중성을 담보할 수 있는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어뮤즈’를 인수하며 색조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향후 코스메틱 부문을 중심으로 한 확장 전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메틱 부문 이원화, 80년대생 젊은 리더 배치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2026년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그룹 내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도 리더십 변화가 발생했다. 우선 패션 부문의 수장이 기존 해외패션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덕주 대표로 교체됐다. 기존 윌리엄김 대표이사는 외부로부터 수혈해왔지만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다년간 내부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인물을 선임한 모습이다. 김 대표는 문성욱 부사장의 영전으로 공석이 된 사업기획본부장도 겸임하게 됐다.

여기에 코스메틱 부문에서도 변동이 발생했다. 우선 조직 개편이 선행됐다. 1부문과 2부문으로 세분화해 럭셔리와 색조·대중화 제품으로 구분지었다. 코스메틱 1부문은 뽀아레와 연작, 스위스퍼펙션, 기타 수입브랜드 등이 포함됐다. 2부문에는 비디비치와 어뮤즈로 대표되는 색조 브랜드가 포함됐으며 대중화에 방점을 뒀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이사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서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2024년 정기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로 합류한 서 대표는 상무 승진 2년만에 계열사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직전까진 연작과 로이비, 아이엠 등의 브랜드가 속한 레이블3 총괄을 맡았다.

코스메틱2부문은 이승민 대표가 내정됐다. 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서 1985년생의 젊은 리더십이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어뮤즈를 인수했고, 어뮤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이 대표도 신세계그룹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후 레이블5 총괄직을 맡다가 올해 2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김홍극 대표가 뷰티 부문과 라이프부문을 겸직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자주부문으로 이름이 바뀐 생활용품 사업에 집중하게 될 방침이다. 전반적으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이에 걸맞는 인사를 파격 기용하면서 브랜드와 사업군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 정체성 확립, '럭셔리·가성비' 투트랙 전략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스메틱 부문을 이원화한 데에는 색조와 대중을 타깃으로 설정한 브랜드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군 중 하나인 패션 사업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으로 코스메틱을 낙점, 적극적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강점을 갖고 있는 브랜드는 주로 럭셔리 브랜드다. 색조 측면에서도 강점을 두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제한적이었다. 올해 초 어뮤즈 인수를 단행한 배경 역시 코스메틱 부문에서의 색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대중성을 담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내 코스메틱 부문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코스메틱 부문은 총 228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이는 전체 매출액 중 37.3%에 달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4.1%P 증가한 수치다. 매년 코스메틱 부문의 매출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고 혁신하는 K뷰티 브랜드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럭셔리·색조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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