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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대우건설, 양호한 거버넌스 발목잡는 '경영성과'[총평]255점 중 148점, 전년 대비 하락…수익성 하락 원인

김규완 기자공개 2025-10-15 07:44:0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은 평가개선 프로세스, 정보접근성 등 전체 6개 중 2개 항목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다만 경영성과 항목에서 최하점을 받으며 총점이 대폭 하락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각 항목당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255점 만점에 148점을 받았다. 지난해 163점 대비 15점 하락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와 정보접근성 항목에서 전년과 비교해 점수 상승이 있었지만 경영성과 항목에서 큰 폭의 점수 하락이 이뤄진 것이 원인이 됐다.

올해 이사회 평가개선 프로세스에서 대우건설은 평점 4.7점을 기록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은 이사회나 구성원에 대한 평가 반영 여부 등에 관한 항목으로 7개 세부 항목으로 평가한다. 올해 대우건설은 7개 세부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만점 (5점)을 받으며 지난해 4.1점 대비 0.6점 늘었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별도의 이사회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해당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사외의사 개별 평가 실시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 △사외이사 평가 공정성 확보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며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전체 평점 상승으로 이어졌다.

정보접근성 항목에서도 평점이 상승했다. 대우건설의 정보접근성 평점은 3.8점으로 지난해 대비 0.3점 올랐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공개함으로써 추천 경로가 불명확해 1점을 받았던 지난해와 비교해 해당 항목에서 개선이 있었다. 이사회 내 반대 안건이 없어 사유 공개 여부는 평가에서 제외했다.

이사회 구성과 견제 기능 평가 점수는 올해 소폭 하락했다. 올해 구성과 견제 기능 평가 점수는 각각 3.0점, 2.9점으로 지난해 대비 0.1점 0.2점 떨어졌다. 지난해 8명이었던 이사의 수가 올해는 6명으로 감소해 이사회 규모가 축소됐다. 또 지난해까지는 공시하던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에 대해 올해는 별도로 공시하지 않아 해당 항목에서 감점을 유발했다.

2023년까지 연간 4회 이상 개최하던 사외이사 교육도 지난해는 1회만 개최하고,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에 대한 교육을 2회로 축소하며 참여도 항목에서도 감점이 있었다. 올해 참여도 평가 점수는 3.5점으로 지난해 4.3점 대비 0.8점 떨어졌다.

경영성과는 올해 1점을 기록했다. 경영성과는 △투자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11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올해 대우건설은 11개 항목 전부에서 최저점을 받은 셈이다. 매출성장률과 ROE 등 경영성과와 관련된 항목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무배당 정책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투자와 관련된 항목에서도 점수를 얻을 수 없었다.

2024년 연결기준 대우건설 매출은 10조5036억원으로 2023년 11조6478억원 대비 9.8% 줄었다. 영업이익은 4031억원으로 6625억원을 기록한 2023년과 비교해 39.2%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3년 13.19에서 2024년 5.62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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