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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K-뷰티 브랜드 ‘엔트로피’에 3억 투자스탠포드 공동 엑셀러레이팅 통해 발굴…미국 오프라인 공략 실행력 주목

팔로알토(미국)=이채원 기자공개 2025-11-03 08:02:1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프링캠프가 뷰티 브랜드 엔트로피 메이크업(Entropy Makeup)에 투자하며 K-뷰티의 글로벌 확장 잠재력에 베팅했다. 이번 투자는 스탠포드대 소비재 연구랩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결과다.

3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스프링캠프가 엔트로피에 3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부터 스탠포드대 내 소비재(F&B·뷰티) 연구 랩과 협력해 한국의 유망 CPG(Consumer Packaged Goods)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최홍규 스프링캠프 파트너는 최근 미국 팔로알토에 위치한 지사에서 더벨과 만나 “소비재·뷰티 분야는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이 높지만 동시에 문화적·제품적 차별화가 확실한 한국 브랜드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분야”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엔트로피 팀을 알게 됐고 현지 시장 적응력과 실행력에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엔트로피는 박소희 대표가 이끄는 한국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질서와 무질서의 균형 속에서 새로운 미(美)를 표현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마스카라형 브로우 퍼머(Tough Brow Lift Perm)’가 있다. 기존의 젤·왁스형 브로우 제품과 달리 마스카라 타입 용기에 퍼머 솔루션을 결합해 간편하게 눈썹 결을 고정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엔트로피는 국내에서 약 15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박소희 대표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오프라인 유통망 개척에 나서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파트너에 따르면 미국 뷰티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 비중이 높다. 전체 시장의 약 80%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며 온라인은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한국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각각 5대5 비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엔트로피는 이러한 시장 구조의 차이를 기회로 보고 미국 내 오프라인 채널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현지 뷰티 바이어와 협력해 팝업스토어와 쇼룸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대형 리테일러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엔트로피는 단순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개성과 자기표현’을 전면에 내세운다. 브랜드명 ‘엔트로피(Entropy)’는 열역학 제2법칙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정해진 질서에서 벗어나 변화와 창조를 추구하는 미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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