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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사 풍향계]'정재헌호' SKT, AI CIC 수장에 '70·80년생' 선임유경상·정석근 투톱 체제…전략·기술 시너지 극대화 전략

노윤주 기자공개 2025-11-03 07:48:2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AI CIC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정재헌 대표 체제 첫 임원 인사 행보가 빠르게 이뤄졌다. 유경상, 정석근 공동 CIC장 체제를 구축해 전략과 기술 두 분야의 융합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 신임 CIC장은 81년생으로 만 44세다. 80년대생에게 기업의 2인자 자리를 맡겼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31일 SKT는 AI CIC장에 유경상 현 기업전략(Corp. Strategy)센터장과 정석근 현 GPAA사업부장을 공동 선임했다고 밝혔다. AI CIC는 9월 말 출범한 사내 독립기업이다. 이제 막 한달차에 접어들었다. 출범 직후에는 유영상 전 SKT 대표가 직접 CIC장을 맡았었다.

새롭게 AI CIC를 담당할 유 CIC장은 1981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2007년 구글 본사에 입사해 2012년까지 근무하며 글로벌 빅테크 경험을 쌓았다. 직후 SK그룹에 합류해 SK플래닛 글로벌전략그룹장과 비즈혁신실장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SKT로 이동해 통합플랫폼오퍼링유닛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SK㈜에서 근무하며 디지털투자센터징을 맡았다. 그리고 지난해 SKT에 다시 돌아와 AI 전략,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을 담당했다.


함께 선임된 정 CIC장은 1976년생이다.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며 기술과 사업 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정 CIC장의 이력은 유 CIC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이니텍과 이니시스를 거쳐 IDG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다시 테크기업으로 돌아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를 맡으며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기술 조직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SK에 합류한 건 2023년이다. SKT에 입사해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담당을 역임했다.

올해 초부터는 GPAA사업부장으로 AI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고 있다. GPPA는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의 약칭이다. SKT의 글로벌향 서비스인 에스터를 만드는 조직이다.

SKT는 AI CIC장을 서로 쌓아온 이력과 보유한 전문성이 다른 두 사람으로 공동 선임했다. 전략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AI 서비스 수요와 AI 기반 기술 공급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속도에 우선 순위를 두고 구체적인 CIC 조직 개편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 본업과 AI의 공동 성장을 위해 조직 구조를 MNO CIC와 AI CIC로 재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NO CIC장으로는 전날 한명진 SK스퀘어 대표를 선임했다.

앞으로는 보고 및 결재 라인을 합리화하고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 실무 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는 민첩한 실행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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